중국 성도의 아침은 분주했다. 출근하는 사람들과 기 체조를 즐기시는 연세드신분, 상점의 문을 열고 상품을 진열하는 사람들,아침을 파는 거리의 반짝 노점상들,도로를 꽉 메운 자전거와 차량,오토바이의 행렬.길거리를 쓸고 휴지를 줍는 미화인,그곳은 우리나라보다 날씨는 더웠다.그러다 보니 옷차림도 각양각색이다.
전에 중국을 방문했을때 보다 많이 화려해지고 세련되고 깨끗해진 모습이다.
특히 젊은 일부 여성들의 패션은 우리나라 서울 명동모습과 견주어 빠짐이 없어보인다.
하지만 상의 벗어버린 중년남성,그런사람들의 공통점은 한결같이 배가 불룩한 비만인이였다.
땀에 찌든 건설노동자들의 때문은 작업복,옷차림도 사람수 만큼이나 각양 각색이다.
시내버스 정류장마다 출근하는 사람들로 만원이다. 버스외형 모습은 서울의 시내버스와 다름이 없다.
단지 사람들이 많고 교통질서가 지켜지지 않는 것일뿐~~~.무 질서속에 흐르는 교통흐림,하지만 우려하는 것처럼 교통사고는 보질 못했다.
무질서속에 감추어진 질서랄까? 뭐 그런것이 존재하는 것같다.어디가나 크락숀 소리 요란하고---.사람보다 차가 우선인 모양이다.자전거의 대열 또한 대단하다.
아침을 판매하는 거리의 노점상 곁을 잠시 가 보았다.
중국사람들은 아침을 주로 거리의 매대에서 해결한단다.
커피부터 삶은 계란,우유, 토스트,간단한 주먹밥,만두, --등등을 사서 얇은 비닐 봉지에 담아 들고간다.
값도 천차만별, 5위안부터 35위안까지 있었다.우리 돈으로 환산해보니 800원정도에서 6,000원정도 되는것 같았다.비싼것은 거의 팔리지않았고 2,000원 이하가 주종이였다.
주로 버스 정류장 근처에서 판매하고 있었는데 무언의 약속이라도 된듯 같은류의 음식은 한곳에서만 팔고 있었다.반짝 장사란다, 출근시간이 끝나면 철수한단다.
예쁘게 미니 스커트를 입은 아가씨도, 웃옷 벗어버린 아저씨도,병원에서 내려오신 까운입은 의사분도, 한봉지씩 사들고 간다.보편화된 모습이다. 익숙하지못한 자신의 눈에만 새롭게 보일뿐----.ㅎㅎ 중국도 아파트 공사가 한창이였다.도심 외곽은 온통 아파트 공사장이였다.
노란 타워 크레인이 여기 저기 우뚝서서 짐을 올리고 내린다.
대한민국만 아파트 공화국인줄 알았더니 중국도 못지않다.도로공사,주택공사가 어울어져 분주하기만 했다.
기 체조 하시는 분들도 몇분 계셨다.
남들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다. 천천히~~여유롭게~~~ 긴 호흡을 하시면서 기를 모으고 뿜어낸다.
마치 장풍이라도 일으킬것 처럼---.사람사는 모습은 세상 어디나 같을 것이다.단지 풍습이 다르고 습관이 좀 다를 뿐이지않을까?
성도는 쓰촨성의 수도로서 중국이 자랑하는 대표 동물, 팬더(panda)의 고향이기도하단다.
판다공원이 있어 들렸다.정식 명칭은 성도 대웅묘(참대곰) 번식 연구기지였다.
숲이 울창한곳에 여유롭게 대나무를 씹어먹고 있는 팬더들. 우선 여유롭다,아니 몸이 굼뜨다, 좀처럼 움직임이 없다.그저 편안히 걸터앉아 대나무 줄기와 잎을 먹고 있을뿐 구경하는 사람들에겐 관심이 없다.팬더는 대나무를 주식으로 먹는단다. 영양가도 별로 없으니 하루종일 먹어야 한단다. 나무 가지위에 걸터 누워 쉬고 있는 모습은 곰의 일종이지만 귀엽기도 하다.
팬더의 평생소원이 두가지 있단다 .웃스개 소리지만 하나는 썬그라스를 벗어보는 것이고.또 하나는 칼라사진을 찍어 보는것이란다.재미있지 않은가? 공원엔 점차 멸종되어가는 팬더를 살리기위한 연구소도 있었고,팬더의 생태 안내문과 사진을 보면서 생명의 신비를 느낄 수도 있었다, 덩치 큰 곰이지만 탄생할때는 150g~ 200g정도라니 번식의 어려움을 이해할 수 있었다.
공원에 온통 팬더 상징물 일색이다. 매점엔 팬더모양의 기념품,옷,장난감,문구류,장식품 일색이다.
숲이 울창하다보니 야생조류도 많았고 작은 연못엔 잉어가 노닐고 ,공작새도 사람을 의식하지않고 여유롭게 거닐고 있었다.새소리, 바람소리,각종 야생화---등등 쉼을위한 아름다운 공원이였다.
이동은 환경을 고려 매연없는 전동차가 운행중이였다.특히 이곳엔 일본인 광광객이 많았다.
성도는 중국 서남지방의 풍요로움을 대표하는 도시란다.
양자강 상류에 위치고 있으면서 4가지의 강(江),즉 양자강,민자강,퉈장강,자린강이 흐르는곳으로 사천(四川)이라는 이름이 붙혀진 이유도 그 의미란다.
중국은 역시 대국인가보다 강(江)을 보고 천(川)이라 이름 붙혔으니----. 또한 성도는 사천 요리의 고향이라고도 하는데 내 입맛이 달라 그런지 사천의 별미라는 샤브샤브도 별로였다.
자장면이 먹고 싶었지만 한국에서 만드는 같은 종류의 자장면은 중국엔 없단다.
점심식사후 우리는 낙산대불(樂山大佛)를 찾아간다, 성도에서 고속도로를 2시간정도 달려가야 한단다.
세계 최대의 석각대불,우선 규모에 놀랐다.높이가 71m,폭 28m,귀 길이가 7m란다.조각하는데만 93년이 걸렸다는 가이드의 설명. 강건너 저편에 자리한 낙산대불(樂山大佛), 불상이 하나의 산이요,산이 하나의 불상이였다. 민강과 대도하,청리강이 함류되는 지점에 거대하게 자리 잡은 대불. 우리는 유람선에 승선하여 돌아보는 코스였다.
홍사암에 조각된 거대불,노출되여있다보니 불상주변에 잡초가 무성하게자랐다.
비,바람에 의한 풍화작용으로 외부는 많이 변형되여가고 있었다.
대불의 우측 미륵은 얼굴형태가 불분명 할 정도로 변해있었다.잠시 멈춘 유람선위에서 출렁이는 강물따라 움직이며 바라보는 낙산대불.역시 거대했고, 웅장했다.
중국 국민들은 선조들 덕분에 많은 덕을 보고 있는것 같다.
이렇게 대불이 있기에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몰려오는것 아닐까 만리장성,자금성, 서안, 장가계,황산,계림,소주,항주,소림사---등등 얼마나 많은 세계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는가. 익숙하지않은 곳으로의 여행.잠시 내 삶의 주변에서 떠나보는 것.이국에서 그들의 모습을 보고 느끼는 여유로움,말은 안통해도 좋다, 서로 느낌이 있으니까----.그게 여행이 주는 팀이자 보너스 아닐까? 그래서 늘 여행은 설레고 즐거운가보다.
최한용 webmaster@ig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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