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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여행의 꽃, 외도-보타니아(BOTANIA)에서~~~.

봄햇살 가득히 내리는 4월의 마지막 토요일 아침, 우리는 천혜의 아름다움,해양관광 휴양도시 거제를 간다.

대전에서 거제는 멀다, 그러기에 이른아침부터 서두른다, 아침도 주변 김밥집에서 대충사고 된장국까지 추가로 구입해 보온병에 담고 믹스커피에 뜨거운 물까지 사전 준비해 여명이 밝아오는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를 달려간다.

지난번 통영을 갔다온 경험이있어 우선 출발하고 첫길이라 네비는 휴게소에서 맞추기로 했다.

대전- 통영간 고속도로는 주말에도 붐비는 경우가 그리많지않다,산자락을 통과해 가는 길, 초록의 연푸른 싱그러움이 정말 파스텔 물감을 뿌려놓은듯 이쁘기만하다. 초록모습이 가장 아름다운 때가 지금이지않을까? 그런주변을 통과하며 달리는 길은 신선하고 즐겁기만 하다. 지루하지않았다.

산청 휴게소에서 잠시 사람도 쉬고 차도 쉬면서 외도행 도장포 선착장 주소를 입력하며 네비를 세팅한다.

벌써 고속도로의 끝 통영이다.통행요금은 북대전I.C부터 10,900원 거제대교를 건너며 네비가 지정하는 대로 걱정없이 달려간다.

한참을 달려가다보니 이게 웬일? 네비에서 찾아가는 길이 사라졌다, 안내말도 없다, 공사중인 도로가 임시 개통된 모양인데 어쩔 수 없이 차량의 흐름을 따를 수 밖에---. 한참을 불안속에 달려가다가 다시 재입력 하려고 할때 도로변 이정표에 외도방향이 나타났다. 길따라 한참을 달려가니 외도 선착장 100m 표시가 보인다. 안심이다.

당초엔 도장포 선착장을 찾아 갈려고 했는데 내려보니 옥성관광 장승포유람선 선착장을 찾아온 것이다.

외도(外島)로 들어가는 선착장이 거제도에 여섯곳이나 된다고한다. 도착시간 아침9시. 왜 중간에 네비에 이상이생겼을까?

차를 주차하고 매표소에 달려가니 9시30분  외도행 유람선이 있단다. 승선권 인당 19,000원,외도입장권 8,000원. 주말에는 지정된 시간보다 사람이 차면 곧 바로 배가 출항한다고 한다. 외도에 1시간30분 상륙관광하는 시간을 포함, 왕복 3시간 코스란다.

유람선은 정원136명을 가득채두고 선착장을 빠져 나간다, 곧  안내인의 구성진 목소리가  마이크를 타고 흐른다.

바다는 출렁,출렁, 파도는 있지만 평온함이다. 푸르디 푸른 남해 앞바다 주변 해안의 절벽은 파도에 씻기고 씻겨 기암괴석은 흰색으로 변해버렸고 파도 높이보다 올려진 바위틈엔 이름모를 초록들이 해풍을 이겨내며 힘겨운 삶을 이어간다, 하지만 그들도 봄을맞아 꽃을 피우고 새싹을 밀어 올렸다.

바다낚씨를 즐기는 사람들이 바위에 걸터앉아 낚시를 즐기고 있다, 물이 깨끗하고 수심이깊어 강성돔등 좋은 횟감이 잘 잡히고 있다는 안내인의 설명이다.

옆으로 거제 8경중의 하나라는 동백섬 지심도를 지나 배는 내도(內島)를 거쳐 우리가 상륙할  외도(外島)를 지나고 있다.

내도와 외도는 마치 맑은 호수에 떠있는 돛단배처럼 아름답게 보인다. 내도는 상록수림과 해안바위가 조화를 이루고 등대에서 바라보면 마치 거북이가 외도를 향해 떠가는 형상을 하고 있어 옛사람들은 "거북섬"이라고도 불렀단다.

유람선 위에서 만나는 거제 해금강(명승2호). 잠시 배는 기암절벽의 해금강에 도착하고 사람들은 그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사진에 담기위해 배밖 통로로 나온다.

관광객의 새우깡에 길들여진 갈매기 무리는 배위를 선회하며 던져주는 과자를 잘도 채가며 먹는다.

배가 암석사이, 마치 동굴 같은곳까지 접근하여  멈추고 사람들은 풍광에 넋을 잃는다. 바위암석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따개비 같은 조개류.비,바람,태풍,파도에 씻기고 씻겨 이젠 더 이상 깍일게 없는 골격만 남았다.그래서 더 아름답게 보인다.

사자바위, 신부바위, 신랑바위, 물개바위---등등 바위모양에따라 붙혀진 이름을 안내인은 설명하시기 바쁘다.

사자바위 사이로 솟아오르는 일출 풍경은 장관이라는데----. 우린 상품화된 사진보기로 만족해야 했다.

이제 외도로  향한다.여기 저기 유람선이 많이도 오고간다.모두가 외도로 향하는 배들이다.

 거제 8경의 으뜸, 외도-보타니아. 외도(外島)는 한자(漢字)의미 그대로 밖의 섬이란것은 알겠는데 보타니아(BOTANIA)는 무슨의미일까?

외도 안내서에도 그에대한 설명은 없다,물어도 대부분 모른다,

고맙게도 어느분이 설명해주신다,식물을 뜻하는 Botanic 과 낙원을 뜻하는 Utopia 의 합성어란다.

왜 안내서에 그에 대한 설명은 없었을까? 나만 모르고 있는걸까?.

배는 접안하고 우르르 ~~외도를 향해 오른다, 이곳에서 주어진 시간은 1시간 30분.이미 도착한 배들은 바다 한켵에 마치 차가 주차하듯 일렬로 질서정연히 서로 옆구리를 맞대고 출렁이는 파도에 몸을 맡기고 있다.

외도는 인간과 자연이 함께 만든 아름다운 정원이다. 전기도 들어오지않는 섬에 7~8가구의 섬주민들이 작물을 키우거나 어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던때 당시 근처로 낚씨를 왔다가  태풍을 만나 하룻밤 민박을 한것이 인연이되여 1973년 10월, 창업주 고 이창호(!934~2003)씨에게 소유권이 이전되면서 지금까지 척박한 바위섬을 지상의 낙원으로 개발하게되였단다.

누구나 말한단다, 이곳은 인간승리의 장이라고---. 늘 푸른 840여종의 아열대식물과 조각공원,유럽풍 정원등 이국적인 자연풍경이 어울어진 국내유일의 해상농원으로 아름다운 환상의 섬,동양의 하와이라 부르기도 한단다. 천국의 섬,마법의 성--등 그 극찬의 표현은 더 이상 만들수가 없단다.

배에서 내렸다, 관람순서도 1번 정문부터 16번 외도 갤러리까지 그 길을 따라 오르면된다.

주어진 시간은 1시간 30분, 천천히 순로를 따라 걸으면 50분이 걸린다고 안내도에 소요시간이 명시되여있기에 서두를 필요는 없다,풍광좋은 휴게소에서 차 한잔의  호사도 즐길 수 있겠다.

4만4천여평의 천연동백림숲과 아열대식물인 선인장,코코야자,선샤인,유카리,병솔,용설란,가자니아등 3,000여종의 수목과 섬안에 조성된 전망대,조각공원,야외음악당,휴게시설등은 모두가  예술품이자 천연자원이다.

관리사무소,정문,파노라마 휴게실등 인간이 만든 건물모습도 예사로운 모습이 아니다.주변지형과 잘 어울어진 설계로 지어진 조형물이자 예술품이다.

창업주의 부인 최호숙 여사(1936~  )의 노력도 대단하시단다..풀 한포기,돌 하나에서 부터 음악선곡,조각품선정, 조경구상과 실제 수목배치까지 그녀의 손길이 닿지않은 곳이 없단다.[계속]

 

 

최한용  webmaster@ig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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