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김행기 군수의 일정이 더욱 빡빡해졌다. 새벽시간대를 이용한 전마을 사업현장 돌아보기 강행군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새벽 5시30분부터 시작되는 이 행보는 관내 474개 마을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김군수는 「행정의 근본은 현장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철학을 굳게 믿는다. 새벽현장 행정을 시도한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김군수의 이러한 현장행정은 최근의 것만은 아니다.
이미 지난 99년 각 실과장과 함께 관내 주요사업장을 매주 수요일 새벽에
돌아보면서 시작됐다.
현장에서 발견된 문제점이나 민원사항에 대해서는 다음 날 목요토론회를 통해 발전적 대안을 찾아낸다. 군정발전의 샘솟는 활력을 새벽현장 행정을
통해 도출시키고 실천하는 것이다.
김군수는 올 6월에 들어서면서 새벽현장의 방향을 바꿨다.
그동안 수시로 사안에 따라 일주일에 한번씩 추진하던 것을 전마을 사업현장 돌아보기로 목표를 정하고 매일 새벽 5시30분에 최소의 인원과 대상마을로 출발한다.
건강에 무리를 줄 수 있다는 주변의 만류도 있지만 김군수의 전마을 돌아보기 강행군은 계속되고 있다.
민선 3기 두 돌을 맞으면서 그 동안 땀흘려 열심히 추진해 온 각종 사업들을 다시 한번 챙겨보고 중장기적 방향설정의 속뜻도 담겨있는 듯 하다.
불편을 주었던 농삿길은 잘 포장됐는지, 하수구는 막힘이 없는지, 또 다른 민원은 없는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갈 것인가에 대한 구상이 함께 한다.
김군수의 새벽현장은 그저 돌아보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적기시행, 예산절용, 사후관리 등 신경영 4대원칙이 제대로 접목됐는지 꼼꼼히 따져 문제점은 해당 실과에 충분한 검토를 지시해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한다.
김군수가 둘러보는 것은 사업현장만이 아니고 금산군 최대의 역점사업인 1000개의 자연공원가꾸기의 점검도 빼놓지 않는다.
얼마 전 금산을 다녀간 고은 시인이 “산마다 공원으로 만든 금산군에 갈채를 보낸다"며 중앙언론에 기고한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1000개의 자연공원가꾸기는 금산군이 창출한 역작 중의 하나이다.
눈여겨보지 않던 산림자원을 희망으로 가꾼 금산군의 대단한 노력에 전국의 자치단체와 전문가들이 공감과 함께 부러움을 나타내는 것을 보면 그
가치의 새로움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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