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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서재”는 이 시대를 대표하는 명사들이 서재에서 들려주는 책과 삶의 이야기로 월간 「출판저널」 2008년 12월호부터 2010년 9월호까지 연재된 ‘명사의 책꽂이’ ‘서재에서 만난 삶’ ‘작가, 시대를 말한다’ 코너의 일부를 묶은 책이다.
내용은 김갑수(멍하게 면벽하며 시간 죽이는 천장 높은 동굴), 김광웅(나를 낮추고 희생하는 사람이 진정한 리더), 김열규(책으로 지은 집에서 책과 우정을 쌓다), 김용택(詩가 죽어가는 시대에 다시 詩를 말하다), 김윤식(길이 없어도), 보이지 않아도 떠날 수밖에 없는 것이 인간의 숙명),
김종규(인간의 창조물 중에서 가장 뛰어난 것은 좋은 책이다), 김주영(인생 밑바닥으로부터 기적을 창조하는 것은 책), 김혜남(아프고 나니 내안의 것들을 표현하고 싶더라), 김화영(프랑스 문학과 함께한 운명적인 번역 인생), 문용린(더디 가더라도 옳고 바르게), 행복하게 성공하는 길), 서영은(문학은 진리를 담아내는 표현의 도구), 이광주(지상의 아름다운 책들이 살아 숨쉬는 놀이터),
이미도(서재는 나의 자율적 유배지), 이외수(좋은 문장을 쓰고 싶다면), 만물을 사랑하라), 이현우(책을 섭렵한 이후 달성하는 진정한 자유로움), 임석재(건축은 인간의 정서를 담은 역사적 기록), 전영애(열려있는 서재에서 ‘삶’을 만난다), 정병규(책은 에너지의 표현이자 예술의 영역)순으로 명사와 서재의 사진 및 인터뷰를 볼 수 있다.
굳이 목차 부분을 모두 소개한 이유는, 저 부분만으로도 명사들이 추구하는 가치와 그들의 성격을 조금이라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은 나를 성장시킴에 있어 더 없이 좋은 자양분임은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이 책은 꼭 책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인문학자 , 대학교수, 작가, 북스타일리스트 등 다양한 인사들의 인생의 이야기와 인간에 대한 성찰 등을 볼 수 있어서 좋다.
화려할 줄 알았던 서재가 의외로 소박하면서 개성있 사진으로 보는 그들의 책 공간을 보다보면 서재라는 것이 꼭 멋진 서가에 책을 빽빽하게 꽂지 않아도 멋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며 아주 작은 공간이라도 나만의 책 공간을 만들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금산도서관 이용자 오규연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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