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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세계 각국 언어로 출판된 것은 물론 뮤지컬과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최근 개봉한 영화 레미제라블의 인기로 원작 소설 또한 서점가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책은 문학동네의 만화로 읽는 불멸의 고전”시리즈 중 첫 번째 책으로, 만화로 읽는 「레미제라블」이다. 만화라고 해서 원작을 가볍게 그리거나 쉬울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어쩌면 내 편견이었던 것 같다.
5부로 구성되어 있는 장엄한 대 서사시를 한 권으로 압축하여 이해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림으로 그려진 등장인물과 시대적인 배경 묘사는 아주 사실적이며 내용 또한 활자로 읽는 소설 못지 않게 깊이 있다.
이 책은 19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빵 하나를 훔친 죄로 죄수가 된 장 발장의 삶과 인물들, 사회상을 그린 대 서사시로 이 책을 통해 당시 프랑스의 사회와 문화, 역사를 알 수 있으며 귀족, 성직자, 경찰, 도둑, 죄수, 노동자 등 다양한 삶의 군상들을 볼 수 있다.
또한 인생에 대한 성찰, 사랑과 용서 등 삶을 돌아보게 하는 깊은 울림과 감동을 전해주어 고전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알 수 있게 한다.
책 뒷부분에는 알랭 달롱과 아그리핀 비르굴롱이 해설한 작가 소개, 작품 해설, 19세기의 프랑스가 나와 있어 원작을 더욱 충실하게 이해할 수 있으며 해설과 함께 나오는 “레오폴딘 위고의 초상”,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등 자주 보았던 명화와 설명을 보는것도 새로운 재미이다. 고전을 다른 방식으로 접해보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한다.
금산도서관 사서 오규연
금산도서관 사서 오규연 webmaster@ig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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