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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단상들.

X월 X일.

어제는 정월 대보름. 구정이후 처음 맞는 만월의 날이였다.옛날 정월 대보름은 풍요의 상징이였다.농경을 기본업으로 하던시절, 풍농을 기원하는 날이였다.

아~~~, 유년시절이 그립다, 아련한 추억으로 다시 살아난다.

정월 초 하루부터 보름까지 농촌은 자유로움이였다.

보름을 기점으로 다시 1년 농사일을 준비해야했다.그래서 보름날이 더욱 풍요롭고 즐거웠고 아쉬웠는지 모른다.

오곡밥에 고추가루 없는 9가지 반찬으로 모두 모여 정을 나누며 식사를 하고 새벽이면 동트기전 땅콩,호두등 견과류로 부럼을 깨물고 어르신들은 귀밝이 술로 아침을 여셨다.

아침에 처음 만나는 친구들에게 "내 더위 사가라"며 먼저 더위도 팔아야했다.

낮이면 동네 농악대는 집집마다 지신밟기를 한다며 북과 징,꽹과리 소리 요란히 울리며 동네 한바퀴를 돌았고 방문하는 집집마다 대접하는 술과 떡,음식물로 하루를 즐겼다.그러면서 곳곳에선 따로 윷판이 벌어지곤 했다.

해가 지고 달이뜨는 밤이오면 쥐불놀이와 달집 태우기가 곳곳에서 열렸다.

아이들은 구멍낸 깡통에 철사줄을 매달아 소나무 관솔을 가득담아 불을 붙이고 크게 원을 그리며 돌리다가  던져버리면 멀리 날아가며 떨어지는 불씨의 잔재가 그렇게 아름다웠는데--. 당시의 모습이 요즈음 축제마다 행하는 불꽃놀이로 변해진것은 아닌지???

그러다가 동녁 하늘에 커다란 보름달이 두둥실 떠 오르면 모두가 엎드려 절을 올리며 남은 1년동안의 무사함과 안녕, 개인 소원을 비는 행사를 했다.

그때면 모두가 한 마음,경건함이였다.정월 대 보름달은 유독히 크고 노란색이였다.

간절함으로 빌어서 일까? 달도 우리를 내려다 보며 "알았다" 고 답을 주는것 같아 마음이 평화로웠다.

우리 유년땐 그런시절이 있었는데----.요즈음 아이들이 알면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로 생각할지 모르지만 ~~~~. 보름달에 대한 경이로움,존경심, 토끼가 계수나무 아래서 절구방아를 찧던 상상의 달모습은  미국의 우주선 아폴로가  달 나라를 다녀 오면서 신비로움은 사라지긴했지만 아직도 마음 한구석은 고향땅 충주로 달려가 그 뒷동산에 올라 망월놀이를 하고 싶다.

이제는 흔한  깡통에 소나무 관솔을 가득담아 불을 붙이고 다시 던져보고싶다.

당시는 빈 깡통도 구하기 힘든게 사실이여서 정월 대보름 며칠전부터 구해야 했고 소나무 관솔도 일부러 산에 올라 미리 미리 준비해 두어야 했다.

오랬동안 놀려면 충분한 양이 필요했지만 준비하는 사전작업이 싫지 않았다.

 아!!! 그시절이 그리운 것은 이제 나도 나이듦의 징조일까??? 2월의 마지막 주,3월도 시작됩니다.

오늘은 대통령 취임식도 있지요,국민이 행복해지는 나라가 되였으면 합니다

X월 X일.

부산을 업무차 당일 잠시 다녀 왔습니다.

KTX 개통으로 정말 가까워진 부산, 대전에서 1시간 40분이면 부산역에 도착합니다.

가는 길에 해운대에 잠시들렸습니다, 여름이면 형형색색의 파라솔이 모래사장에 열병하듯 서있고 그 사이에 피서객들이 넘쳐 나는 곳, 대한민국 해수욕장의 대명사이기도 하지요. 지금 피서객은 없었지만 모래사장을 거닐고 있는 많은 연인들로 붐비고 있었었습니다, 새우깡으로 갈매기들을 유혹하고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느라 분주한 모습, 끼룩~~끼룩~~ 갈매기들은 새우깡의 달콤한 맛에 야생의 본분도 망각된 모습입니다.

철석이는 파도는 쉼없이 모래사장을 밀어 올리고 또 쓸어내리기를 반복하고~~그 물결 흐름을 피해 젊은이들은 이리뛰고 저리뜀니다.

하얀 물거품은 이내 다시 푸른파도로 변하고 저 멀리 작은 배는 어딘론가를 향해 통~ 통~소리내며 점점 멀어집니다.

해변가 조선비치호텔를 지나 해변가에 만들어진 산책로를 걷습니다. 파도위를 지나온 바람이 얼굴을 스칩니다,한 겨을의 찬바람이 아닙니다. 저 먼 바다건너에서 실려온 남녁의 훈풍입니다.봄 바람입니다. 파도는 밀려와 해변가 바위를 쉼없이 때려줍니다, 때릴때마다 바위 위에는 하얀 물거품이 철석거리며 장단을 맞춥니다,

바다의 교향곡이 만들어지는 것이지요,비릿한 바다 내음이 몰려옵니다. 충청도 산골에서 맡아본 경험이 없는 특유의 내음이지요. 하지만 그 내음이 싫지않았습니다, 역겹지않았답니다. 눈은 저 먼곳을 향합니다,어디가 수평선인지,하늘인지 구분이 안됩니다. 파도치는 바다도 파랗고 하늘도 파란색갈이기 때문이지요.단지 웅장한 화물선이 떠가는 저곳이 수평선 끝일듯 싶습니다.

나는 바다를 볼때마다 느끼는 궁금증이 있습니다.

저 출렁이는 파도의 힘은 어디서 만들어질까? 그 힘을 에너지로 변환시킬 수 있다면 얼만큼이나될까?  

조력 발전소의 개념은 이미알고 있지만 대단한 힘임에는 부정이 되지 않습니다.파도의 주기는 일정치 않습니다. 그 힘도 매번 다름니다. 바람이 만드는 신비인가 봅니다.

망망대해. 이런곳에서 바라보는 바다를 보고 쓸 수 있는 말일겁니다.

해변가에는 파도가 만든 나이테가 선명합니다. 365일 쉼없이 때리고 밀려오고 쓸려나가며 만든 조각품이지요. 파도가 조각가가되고 바람이 형상을 만들었나봅니다.

그 사이 작은 배가 지나갑니다.어선인듯 싶습니다. 배위에 걸쳐진 오색깃발이 현란합니다.

며칠전 풍어제라도 지낸것일까? 그 깃발의 색갈이 선명합니다.빛에,파도에,바람에 바래지않았으니까요? 아니면 만선의 기쁨을 표하는 상징물일까? 그저 궁금할 뿐입니다.

목재데크로 잘 만들어진 해변 산책로. 이런길이 만들어졌기에 바다모습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어 좋습니다.

걷기열풍으로 대한민국이 올레길이 되였지요, 건강해서 좋고, 바람시원해 마음편해 좋고,쌓인 스트레스 날아가 신나고~~~,모두가 행복해지는 지름길이 되나봅니다.

오르고 내리고 돌아가고 파도소리는 귀를 간지르고~~~. 잠시 돌아본 해운대 바다 산책길,너무 좋았답니다.

 X월 X일.

정월 대보름이 지나자 날씨가 한결 따뜻해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봄을 시샘하는 막바지 꽃샘추위가 남아 있을겁니다. 기온의 편차가 심한 요즈음, 특히 감기조심하셔야 합니다. 몸이 완벽하지 못하면 참 괴롭습니다.

특히 몸살이나 감기는 남이보면 꾀병(?)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당사자는 무척 괴롭기만 하지요, 힘이 빠지고 모든일에 의욕이 사라져 버리지요. 사전에 면역력을 충분히 키워야 하지만 조심이 으뜸입니다.

몸 건강은 자신이 챙겨야 합니다, 누가 대신해줄 수 없는 것, 그게 건강입니다, 모든것에 무리하지않고, 조금 덜 먹고. 덜 마시고, 잠 잘자는 습관, 욕심버리고,마음의 평화를 늘 간직하는 것이 최선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어제는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이 있었지요.모든 국민이 행복하고, 성실히 사는사람이 대접받는 그런 국가가 되였으면 합니다.

박 근혜 대통령님,잘 하실것으로 확신합니다.우리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일치단결하여 하시는 일에 적극 참여해야겠지요.너와 내가 아닌 우리라는 이름으로~~. 잘 사는 대한민국,만들어 후세에게 물려주어야 합니다. 제2의 새마을운동이라도 펼쳐서---.

 

 

최한용  webmaster@ig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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