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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짝도 안할 것 같았던 계절이 서서히 바뀌는 신비함은 생각할수록 신기하기만 하다.
훌쩍 떠나고 싶은 요즘, 짧지만 아름다운 색감으로 가득한 그림책 한권을 소개하고자 한다.
자연에서 찾은 우리 색 “꽃이 핀다”는 백지혜 한국화가의 작품으로 우리 옛 그림의 전통과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작가이다. 책은 짧은 내용이지만 책 곳곳에 우리 색을 보여주기 위한 작가의 노력을 볼 수 있는 책이다.
책의 내용은 간단하다. 왼쪽에는 꽃과 열매들의 이름과 설명이 있고 오른쪽에는 작가가 그린 아름다운 그림들이 있을 뿐이다.
그렇다고 단순하게 읽어 넘기기에는 색감이 너무 아름답다. 이 책의 특징은 우리의 꽃과 열매를 자연의 색감으로 살리고자 하는 흔적이 가득하다는 것이다.
작가는 우리 색과 멋을 전하고자 비단 위에 옛 어른들이 쓰던 천연 물감과 전통 채색 방법을 그대로 썼다. 그래서 그런지 화려한 꽃을 보면서도 책장을 넘기는 눈이 편한하고 따뜻하다.
쉽게 볼 수 있었던 흔한 꽃과 열매들이 작가의 손에 의해 고유의 색을 찾아 다시 태어났다.
자연의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금산도서관 이용자 서완석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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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도서관 이용자 서완석 webmaster@ig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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