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푸른신경과 김석일 원장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뇌신경중 9번, 10번, 11번, 12번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9번과 10번은 같이 이해 합니다. 9번과 10번이 나오는 핵(nucleus)은 공유됩니다. 9번과 10번의 핵은 여러 개로 이루어져 있고, 각각의 핵은 각각 기능이 다릅니다. 각각 내장 기관에서 오는 감각, 내장기관으로 가는 운동, 몸에서 오는 감각, 몸으로 가는 운동 등으로 나뉘며, 각각 담당하는 핵이 따로 있습니다.
9번 뇌신경은 설인(舌咽)신경(glossopharyngeal nerve)이라 불립니다. 혀의 맛중 앞쪽 2/3는 7번 안면신경이 맡고, 뒤 1/3은 9번 설인신경이 맛을 담당합니다.
그리고 인후(咽喉))부의 감각을 담당합니다. 운동신경은 설근근(舌根筋)의 운동과 이하선의 분비를 담당합니다. 검사 방법으로 입을 벌리고 ‘아’ 라 발음 해 보라고 한 이후 연구개의 상승이 대칭인지 대칭이 아닌지를 평가하는데, 덜 올라간쪽이 장애가 있습니다.
10번 뇌신경은 미주(迷走)신경(vagus nerve)이라 불립니다. 미주신경의 주행이 가장 깁니다. 연수에서 나온 신경이 대부분의 내장으로 갑니다. 부교감신경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감각 신경은 각각의 내장 기관에서의 감각, 운동신경은 위장관 운동, 성대운동, 소화 효소분비 등을 담당합니다.
11번 뇌신경은 부(副)신경(accessory nerve)으로 불리고, 운동신경으로 흉쇄유돌근과 승모근의 운동을 관여 합니다. 목을 좌우로 돌리고, 어깨를 들어보게 하는 것으로 평가 할수 있습니다.
12번 뇌신경은 설하(舌下)신경(hypoglossal nerve)으로 불리고, 혀의 운동에 관여 합니다. 주로 혀를 미는 역할을 해서 혀가 한쪽으로 돌아가면 혀가 돌아간 쪽의 설하신경 장애를 암시 합니다.
이런 뇌신경의 기능과 각 핵의 해부학적 위치를 아는 것은 신경과 의사들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어떤 신경의 어떤 핵이 문제가 발생하였는가를 평가 합으로써, 병변의 크기를 파악 할 수 있고, 그에 따른 예후를 추측 합니다.
뇌자기공명영상의 발달로 어느 정도 알 수는 있으나 워낙 작은 부분들이기 때문에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이학적 검사(신경학적검사)가 더 정확합니다. 의학은 예술이다는 말이 있습니다. 뇌신경의 신경학적 검사야 말로 진정한 예술인 것 같습니다.
푸른신경과 김석일 원장 webmaster@ig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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