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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책 속의 공주님은 특별하다.
왕국을 잃었으나 스스로 일해서 돈을 벌고 자신의 왕국을 찾아 떠도는 것에서부터 우리에게 흥미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옛 전래동화와 다른 현대적인 스토리와 독특한 그림자 기법의 그림책 한 권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상한 공주가 아닌 특별한 공주 책 속의 공주는 우리가 보통 공주가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일들을 하지 않는다. 왕국이 없기 때문이다.
공주와 같이 절망적인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그대로 슬픔에 사로잡혀 주저앉아 버릴까? 삶에 미숙한 아이들에게 시련에 대응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다면 이 책을 읽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공주에게는 목표가 있고 희망을 버리지 않으며 노력한다.
하지만 공주의 노력은 공주답지 않아 주위에서 무시당하고 조롱받는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 책 속의 공주가 이상한 사람이 아닌 특별한 사람이란 것을 알 수 있다.
우리 주위에서도 무시당하는 특별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과연 나는 그들을 존중해 주었을까 되돌아보게 한다.
주위의 시선을 신경써서 하는 노력이 과연 최선을 다한 것일까? 상식을 뛰어넘는 행동을 하는 공주를 보며 목표를 달성하는데 있어서 하는 모든 노력은 어떠한 모습이든지 존중받아야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세상을 변화 시켜온 위인들의 면면을 살펴보았을 때 그들은 모두 특별했다.
다만 그 시대의 평범함에서 벗어나 조롱받고 무시당했으나 후세에 찬양 받는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아이들에게 좁은 틀에 끼워 맞추는 것이 오히려 독이 되는 것 같다.
마음을 바꾸면 보이는 행복, 어릿광대를 만나 사랑을 이룬 공주는 여전히 왕국을 간절히 원한다. 공주와 같이 우리는 이룬 것들이 있음에도 모두 각자 다양한 불만을 가지고 있다.
그 불만들은 삶을 불만족스럽게 하고 심지어는 주위 사람들까지 불행하게 한다. 어느 날 공주는 소포를 받게 되는데 주소는 이렇게 적혀있다. ‘이곳, 저곳 모든 곳에 계신 공주님께’ 그것을 읽고 깨달음을 얻은 공주는 마음을 바꿔 ‘이곳, 저곳 모든 곳의 왕비’가 되어 행복한 여행을 계속해 나간다.
이렇게 마음을 바꾼 것만으로도 공주는 행복해진다. 모두 위를 바라보고 올라가려고 하는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우리는 행복을 잊고 살아오진 않았을까?
금산도서관 이용자 신소희
금산 주민의 행복한 책읽기를 위해 금산도서관과 금산신문사에서 협력하여 진행하는 서평릴레이 사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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