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에는 말초신경병증 중 ‘길리안-바레증후근(Guillain-Barre)'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이름이 어렵죠? 이런 병은 드물지 않게 관찰됩니다.
다양한 열감기후 팔다리가 마비가 와서 못걷다가 심한 경우는 인공호흡기까지 유지하다가 서서히 회복을 보이는 병입니다.
이 병의 원인은 면역학적 질환입니다. 세균 감염(특히 설사를 일으키는 감염), 다양한 바이러스 감염, 림프종, 백신주사 등이 선행하고 이런 다양한 병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 몸에서 항체를 만드는데, 그 항체가 신경을 공격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신경은 전선 피복이 있고 안에 전선이 있습니다. 그런데 항체가 전선 피복을 공격합니다.
그래서 전기신호가 잘 흐르지 않아 병이 생깁니다.
전선이 두꺼운 부분(운동신경), 많은 부분(다리쪽신경)이 손상이 주로, 대칭적으로 발생합니다.
따라서 다리로 가는 신경이 공격받기 쉽습니다. 병의 증상은 감기, 복통이 1~2주 전에 있었고, 다리부터 시작해서 위로 올라가는 마비가 대칭적으로 발생합니다.
주된 증상은 운동신경 증상이나, 경미한 감각이상도 있습니다.
1/3정도에서 호흡곤란을 초래합니다. 회복은 전선피복이 다시 쌓이며 일어나는데, 약 6개월까지 회복됩니다.
검사소견은 전선피복이 벗겨지면 속도가 느려집니다.
그리고 군데군데 벗겨져 속도가 구간구간 차이가 있습니다.
이런 변화를 전기 생리학적 검사에서 밝혀냅니다. 일반적으로 팔,다리가 마비가 있을 때 ‘뇌에 문제가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해서 척수액 검사를 합니다.
그리고 척수액 검사에서 백혈구가 올라가면 바이러스, 세균, 결핵균, 곰팡이에 의한 마비를 감별합니다.
그런데 이 병은 백혈구 수치는 올라가지 않고, 염증으로 인한 다른 변화(단백질)이 올라갑니다.
이것 또한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또 다른 검사로 항체를 직접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치료는 초기 환자는 마비가 진행하여 호흡부전이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하고, 필요하면 기관삽간을 유지합니다.
면역치료에 보편화된 고용량 면역글로불린을 할수 있습니다.
예후는 6개월 정도 회복이 일어나는데 전선 피복만 벗겨졌느냐, 아니면 전선도 손상이 왔느냐가 회복에 중요합니다.
푸른신경 김석일 원장 webmaster@ig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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