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채용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하게 됨을 알 수 있다.
97년 IMF 외환 위기 때 핵심 키워드는 희생과 성실함이 선발 기준의 으뜸이었다고 한다.
회사 부도 위기의 어려운 상황에도 당신은 배신하지 않고 우리와 함께 할 수 있습니까? 라는 취지에서 본인의 희생과 회사 발전의 성실함을 요구했던 것이다.
IT산업의 부흥기였던 2천년대에 접어들면서 창의력, 끼, 도전정신을 요구하며 조직에 필요한 인재발굴에 열을 올렸다면 지금 2013년의 인재채용의 트렌드는 야생에서의 생존 가능한 사람을 선발 한다는 것이다.
시대의 흐름이라고나 할까 요즘 케이블 TV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 이상인이 출연하는 야생의 법칙이 시청자의 눈길을 끈다.
최근 국내 굴지의 통신회사 인사 담당자는 이런 이야기를 했다.
‘스펙 보다는 생존 능력이 우선인 사람! 우리는 야생의 인재를 원합니다.”
야생이 주는 느낌이란 무엇일까?
어디에다 갖다 놓아도 생존 할 것 같은 잡초 같은 끈질긴 생명력을 지닌 신입사원.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스스로 잘 견뎌내고 성장 할 수 있는 인재. 남극에 던져 놓아도 냉장고를 판매 할 수 있고 아이스크림을 적극 홍보하는 도전정신과 열정으로 뭉친 ‘깡다구’ 있는 인재를 원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심사의 기준은 ‘우리 조직에 들어와서 잘 적응을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적응력과 스스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해결 능력이 있는가?’ 를 우선 한다.
무엇보다도 면접에 응함에 있어서 ‘자신감’이 첫 번째이다.
“내가 이 조직에 필요한 인재로서 발탁되기 위해 이런 자격을 갖추었습니다.” 라고 말 할 수 있는 당당함이 밑바탕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개인면접에 접할 때, 면접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 중에 집단면접보다 개인면접이 더욱 어렵다고들 한다.
면접관은 여러 명이고 혼자 앉아서 럭비공 같은 질문을 하나 하나 슬기롭게 답변을 해야 하니 극도의 긴장감과 떨림은 어쩔 수 가 없으리라는것을 이해한다.
면접관이 여러 명 있다는 것은 그만큼 질문의 내용이 다양 할 뿐만 아니라 구체적일 수 있고 압박면접으로 공격을 당할 수도 있기 때문에 진땀을 쏟는 것이다.
면접관의 입장에서 보면 개인면접 시 다각도로 면접자의 성품, 업무능력, 리더십 등을 꼼꼼히 평가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한 사람 한 사람 개인의 면접을 하다 보니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단점도 있을 수 있다.
기다리는 면접자가 후반부에 면접을 받게 되면 하기도 전에 지칠 수가 있어서 당일 컨디션이나 운도 합격 여부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시선을 피하지 말고 그 중에서 가장 편한 사람을 찾는다.(아빠 같은 혹은 애인같은…)
편하다 라고 느껴지는 사람과의 아이 컨택을 약 60% 그리고 나머지 사람에게 골고루 시선을 펼친다.
이때 미소는 기본이고 자세는 흐트러짐이 없는 당당함, 누구와도 비교 상대가 없기 때문에 나 혼자만 잘 하면 된다.
면접관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적절한 예화나 사례를 들어가며 스피치를 전개하는 것이 좋다.
특히, 친구 관계나 사회생활, 봉사활동에 관한 질문이 있을 경우 반드시 예화나 사례를 만들어 연습하는 것이 좋다.
그 조직의 특성을 잘 알고 답변을 하자.
예를 들어 경찰관 면접 질문에 “당신의 평소 취미는 무엇입니까?” “네, 저의 취미는 독서입니다.”
면접관은 그 사람의 취미가 궁금한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취미가 업무를 수행하는데 있어서의 어떤 함수 관계가 있는지를 확인 하려고 던진 질문임을 간파해야 한다.
그렇다면 정답에 좀 더 다가갈 수 있는 답변은 “네, 저의 취미는 등산입니다. 산에 오르면서 호연지기를 키울 수 있고 체력도 키울 수 있는 장점도 있거니와 정상에서의 굵은 땀방울은 나를 단련시키는 최고의 멘토 입니다.”
경찰관으로서의 직업과 체력을 키우기 위한 자세가 되었구나! 라고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일이 있었는데 제가 이렇게 했습니다.” 라고 하는 답변 보다는, 본인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친구들이 저를 이러이러한 사람이다! 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의견을 빌리는 방법도 좋은 예일 수 있다.
모범 답안 보다는 차별화된 나만의 사례를 찾아서 개성적인 응답을 하는 것이 좋다.
같은 대답을 하더라도 나만의 사례가 들어간 답변이라면 그것이 곧 나의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개인면접을 볼 때 쫄지 말고 당당하게 자기의 주장을 펼쳐라.
(다음호에 이어 집니다)
김진 webmaster@ig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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