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최대의 화두가 소통이다.
유명 강사들의 TV 토크도 ‘소통’을 주제로 다룬 내용들이 전파를 탄다.
그렇다면 소통 (疏通)이란 무엇일까?
사전적 의미의 소통은 「사물이 막힘이 없이 잘 통함, 서로 잘 통하다」라는 뜻으로 사용이 된다.
사람과 사람끼리의 ‘마음이 잘 통한다.’ 라는 것이 말처럼 쉽지만은 않기 때문에 구성원 간에 갈등과 반복으로 이어지며 심지어는 다툼으로 이어지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소통의 기본적 단위는 가족일 것이며 친구, 직장, 조직 등 소통의 범위는 매우 넓고 다양하다.
◈ 유사성의 원칙 ◈
‘동병상련 (同病相憐)’이란 같은 병으로 고생하는 처지에 있는 사람끼리 서로 아끼고 돌본다는 뜻이다.
이들이 서로 아끼고 돌보는 이유는 같은 처지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즉, 이심전심(以心傳心)이라고나 할까, 마음이 통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유사성의 원칙이 적용 되는데 상대방과의 유사성이 높아지면 그에 비례해 그 사람과의 관계형성도 높아지게 된다는 이론이다.
이러한 유사성은 가정환경, 생활방식, 성격, 취미, 의견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공통적으로 적용이 되는데 특히 서로 모르는 사람과의 초기 만남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처음 만난 사람에게 대부분의 질문이 고향이 어디며 어디 학교를 나왔는지 혹은 나이나 이름 까지도 물어가며 나와의 공통분모를 찾으려 애를 쓴다.
‘나’와의 유사성을 찾아내어 의사결정의 중요한 수단으로 삼으며 ‘서로가 통한다.’ 라고 느껴지면 그만큼 빨리 가까워 질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당신이 직장 상사와 좋은 관계를 맺고자 한다면 상대방의 취미나 특기가 무엇인지를 파악해 두 사람 사이에 유사성의 인식을 형성 하도록 해야 한다.
만일 상사가 낚시를 좋아 한다면 주말을 이용해 함께 낚시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은 방법 중에 하나 일텐데 많은 시간과 대화를 통해 관계가 급속도로 발전이 될 것이다.
유사성이 확인이 되면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데 이때 경청의 자세가 중요하다.
경청이란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는 고도의 기술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대인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귀는 두개인데 입이 하나인 이유는 나의 이야기 보다는 남의 말을 잘 들으라는 이유에서 창조주인 조물주께서 인간을 그리 만들지 않았나 싶다.
누구든지 자신의 말에 귀 기울려주고 공감해주는 사람이라면 거부하고 싫어할 사람이 없다.
내가 상대방에게 말 하는 것보다 들어 주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상대방이 말할 때, 집중해서 열심히 듣고 있다는 것을 상대가 알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예를 들면 고개를 끄덕이고 대답을 꼬박꼬박 해주고 상대의 말을 요약해서 설명하고 질문을 자주하는 등의 적극적 경청이 있을 때 상대의 마음을 읽을 수가 있는 것이다.
◈ 칭찬의 효과 ◈
소통을 함에 있어서 적극적 경청에 이어 뒤 따르는 것이 칭찬이다.
우리가 자신을 칭찬해 주는 사람에게 약한 이유는 칭찬이 심리적으로 기쁨을 만들어 주기도 하지만, 그 보다 칭찬이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인정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즉, 다른 사람이 나를 칭찬한다는 것은 자신의 생각과 행동의 정당성에 대한 사회적 지지를 의미 한다.
그러므로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칭찬을 통해 강화해 주고 있는 사람을 좋아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심리학자들에 의하면 인간 본성 자체가 칭찬에 굶주려 있기 때문에 명백한 사탕발림 일지라도 그러한 말을 하는 사람을 좋아하게 된다고 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진정한 소통을 하고 싶으면 상대를 칭찬 해줄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필요하다.
칭찬은 쉬운 일이 아니다. 노력이 필요하다. 상대방에 대한 관심이 있어야 칭찬을 할 수 있다.
「설득 심리학(이현우 지음)」에 보면 기왕 칭찬을 하려거든,
1). 사람들 앞에서 칭찬하라.
2). 구체적으로 칭찬하라.
3). 간결하게 칭찬하라.
4). 사소한 것을 칭찬하라.
5). 결과뿐 아니라 과정과 노력을 칭찬하라.
6). 상대에 따라 칭찬 내용과 방법을 달리 칭찬하라.
7). 우연하게 그리고 의외의 장소에서 칭찬하라.
8). 제안과 아이디어를 칭찬하라.
9). 당사자 주변의 인물들을 칭찬하라.
10). 변화와 개혁 추구를 칭찬하라.
주위에 눈을 돌려 오늘 칭찬 할 사람을 찾아보고 그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에 대해 한마디의 칭찬을 해보아라.
마음의 문이 열리면서 한 발짝 상대와의 거리가 가까워짐을 느낄 것이다.
상대가 내게로 다가오기를 기다리지 말고 내가 먼저 달려가 상대에게 칭찬을 던지자.
김진 webmaster@ig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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