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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은 여름에도 좋다

유성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온천이다.

백제시대 학이 온천수로 다친 날개를 치료하는 것을 보고 전쟁에서 다친 아들을 한 어머니가 온천수로 치료했다는 「학 설화」에서 보듯이 유성은 역시 온천이다.

1960~70년대는 온양온천과 함께 신혼여행지로 각광 받기도 했다.

선비 유(儒)와 도시를 뜻하는 성(城)의 한자에서 보듯이 유성은 또한 선비와 학자의 도시이기도 해서 지금은 대덕전문연구단지와 카이스트, 충남대 등이 유성에 자리잡기도 했다.

내가 유성과 인연을 맺은 것은 서울에서 근무하다 신탄진에 신설공장을 짓기 시작했던1978년 가을부터다.

당시는 이동수단이 통근버스나 시내버스가 줄을 이루었다.

나는 목욕을 특히 좋아했다, 토요일이면 오전근무를 마치고 회사 앞에서 유성행 시내버스를 타고 목욕 가는 게 유일한 즐거움이었다.

따끈한 온천물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일주일간의 피로가 말끔히 씻기는 그런기분이었다.

당시는 지금처럼 습관적으로 목욕을 했다기보다 때를 씻기위한 목욕이었다.

이태리 타올로 피부가 벌게지도록 몸을 밀고 또 밀기도 했다.

목욕을 마치고 당시 인기음료였던 맥콜 한잔 마시는게 큰 사치(?)였다.

그런 목욕 습관이 몸에 익숙해지자 동네 목욕탕가는 것은 왠지 모르게 멀리하게 되었고 유성을 자주 찾았다.

그 이유는 온천수 때문이였으리라.

지하에서 올라온 미끈 미끈한 천연온천수가 내 피부를 부드럽게 만들고 정신마저 맑게 만들며 또 다른 즐거움이 되었다.

그렇게 인연을 맺게된 유성온천, 차를 스스로 갖게 된 1987년부터는 더 자주 찾게되었고 그 결과 몸도 마음도 좋아졌고 유성호텔 피트니스에 다니게 되면서 목욕과 운동은 내 삶의 일부가 되었고 건강지킴이가 되었다.

확실히 온천수는 다르다.

대전에 유성이 있다는 것을 나는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 결과 업무차 자주 방문했던 일본에 가면 늘 온천을 찾았다.

일본은 화산의 영향으로 전국이 온천이라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최북단 홋카이도부터 최남단 가고시마까지 온천 천국이다.

천연 노천탕의 오밀조밀하게 만든 아름다움, 지하에서 용출되는 온천수, 온천관광지에서 펼쳐지는 해당지방 산지의 특별요리는 입맛과 분위기, 건강을 함께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지금도 잊을 수 없는 온천 풍경이 내 머리속에 각인된 두 지역의 명소,

한곳은 눈이 펄펄 내리던 어느해 12월,홋카이도 한 호텔의 노천탕,

몸은 따뜻한 온천수에 담겨졌고 수건 동여맨 머리엔 하얀눈이 내려 소복 소복 쌓이고 그 분위기에 취해 한없이 눈을 맞으며 온천을 즐겼다.

그리고 또 한곳은 일본에서 제일 많은 온천수가 용출된다는 유서깊은 벳부온천마을, 우리나라 관광객이 제일 많이 찾는 곳이 벳부란다.

벳부의 스기노이 호텔 다나유 노천탕, 계단식 논처럼 설계된 대전망 노천탕에서 바라보는 벳부만과 거리의 야경은 정말 일품이다.

노천탕에 몸 담그고 누워 밤하늘을 보노라면 물과 빛과 소리가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일본은 이 두곳만이 아니다.

온천지역 어느 곳이나 들려도 부족함이 없다.

 24시간 운영되는 온천관광지.
‘유카다’라 부르는 준비된 가운을 입고 주변 관광지 산책은 물론 토산품점, 주점까지 출입이 가능해 또 다른 분위기와 편리함을 주어 좋다.

대전엔 유성온천이 있어 요즈음 강조되는 웰빙도시라 불러도 부족함이 없으리라.

지하에서 용출되는 천연 온천수, 그 온천수에 몸을 맡기면 건강이 함께 되살아난다.

나는 언제나 새벽이면 유성호텔 온천장을 찾는다.

온천수 수영장에서 수영하고 체련장에서 뛰고 움직이며 하루를 연다.

건강보다 중요한 화두는 없다.

자 이 아름다운 천연온천수가 넘쳐나는 유성에서 자신의 건강을 위해 몸을 맡겨 보시지않으시렵니까?
 

최한용  webmaster@ig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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