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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조선의 문화예술사 연구가 전무하던 시절, 젊은 나이에도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았지만 편안한 삶 대신 평생을 그림, 도자기, 서적 등 소중한 문화유산을 수집하는 데에 바친 간송 전형필 선생을 연구한 자료로 저자가 간송의 삶에 매료되어 그의 궤적을 찾고 방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하였다.
수집한 자료와 연구 속에 저자가 가미한 약간의 상상력과 함께 읽어가는 그의 삶은 놀랍고 존경 스럽다. 가진 돈으로 편하게 부를 누리면서 살수 있는 삶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찾았던 조상들의 귀한 유산들. 오늘날 우리가 미술관에서 쉽게 보는 것들을 지키는데에 이토록 한 사람의 열정과 평생을 바친 노력이 있었다는 사실에 감동한다.
글과 함께 나오는 간송미술관 소장 자료들은 그림, 탁본, 도자기, 서적, 등 그 규모와 종류가 방대하고 세종대왕을 비롯한 혜경궁홍씨, 추사 김정희 등 역사 속 인물들의 삶도 함께 알 수 있다. 역사서로서, 우리 문화재의 가치를 담은 소중한 기록으로서 읽어볼만한 책이다.
금산도서관 행정담당 이주아
금산신문 gsm710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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