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제가 그걸 몰랐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러나 우리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고 정안도 그렇고 홍금도 그렇고 그런 것이 요인이 되어서 다가올 텐데 그 문제는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요”
“자 그것은 차차 풀어나가기로 하고 우선 저 홍금과 대적하기 위해서는 뭉쳐야 하는데 정안에서 하는 일을 보면 뭉치기가 힘이 들지요 지난번 일차 프로젝트 건에서는 힘도 써보지도 못하고 당했지만 이번엔 그렇게 할 수가 없지요 회사의 명운이 걸려있는 문제이니까 절대로 그렇게 할 수가 없단 말입니다 우선생”
“그 뭉치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찾아야겠군요. 그다음에 천지원 프로젝트 건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이 순리이겠습니다. 회장님”
“아 우선생 말을 참 잘 알아듣습니다. 그려 내가 우선생을 부른 것이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분한 칭찬이십니다. 회장님”
“자 우선생 오늘은 이만 하기로 합시다. 우선생이 그렇게 생각을 하신다면 나 오도통은 만족을 합니다. 일이 절반은 이루어진 것이나 마찬가지지요”
“회장님의 뜻을 충분히 알았습니다. 내 그것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할 것을 회장님께 말씀드리지요‘
“자 자 이제 그 이야기는 그만 합시다 내 전체적으로 이사회를 열어서 그 문제를 이사회에서 확정을 지어서 발표를 하겠습니다. 그리고 호어도 어찌 해봐야지요. 그냥 정안에 뺏길 수가 없어요.”
“호어를 뺐어온다고요?”
“아 참 그만 이야기 하자고 하면서 또 이야기를 했군요. 오늘은 그만 합시다 우선생 자 우리 편하게 술이나 한잔 합시다”
오회장은 우공정이 적극적으로 나오자 훨씬 마음이 편해졌다 그러다 보니 우공정과의 술을 마시는 것이 세상을 얻은 것 같은 마음이 되어서 우공정이 따르는 데로 술을 마시다 보니 인사불성이 되어서 밤을 세우게 되었다.
우공정은 긴장을 해서 그런지 아무리 술을 마셔도 취하는 기가 없었다.
“회장님 이만 술을 마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내일을 위해서라도...”
“아 내일을 위해서 그만하자고 난 내일을 위해서 술을 마시는 것 인데 아 그러지 말고 우선생 한잔 더 하라고 한잔 자자”
술잔에 술이 넘치도록 따르니 우공정도 어쩔 수가 없이 술잔을 받는다.
“회장님 됐습니다. 잔이 넘칩니다.”
‘허어 넘치는 만큼 내정도 넘치는 것이지요. 우선생을 향한 내 정이 말입니다.“
넘치는 정 만큼 술을 따른다니 참 난감해지는 것이 우공정 이었다.
주는 술이야 받아 마시면 되겠지만 평소 술을 가까이 하지 않던 우공정 으로서는 정신력으로 버틸 수밖에 없었다.
오회장은 술이 과하게 되자 과거의 좋지 않던 기억들이 무의식의 세계를 통하여 도출이 되고 있었다.
“이보시오 우선생 내가 왜 이렇게 술을 마셔야 되는지를 아시오”
“아니 저 회장님께서 술 마시는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지요. 술이야 평소 그냥 마시는 것이 아닌지요”
“지난 십여년을 난 술을 마시지 않으면 잠을 잘 수가 없었소. 우선생 내 지난 일을 생각하면 사람이 작어서 그런지 잠을 잘 수가 없었단 말이오. 술이 없으면...”
장종안 gsm710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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