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 회장님이야 사회적으로도 상당한 위치에 계시고 또 이 위치 면은 상위 계층에서도 상위층인데 왠 술로 세월을 낚으셨다는 말씀인가요?”
“그야 외부적으로 보면 그렇고 내부적으로 들어오면 그렇지 않다는 이야기 일세”
“그러면 회장님은 가식적인 삶을 살으셨다는 말씀이신가요?”
“그렇지야 않지 뭐 전적으로 가식적인 것은 아니지만 지난 세월 홍금으로 인하여 받은 상처가 내 마음 속 깊이 새겨져 있어 그것이 주홍글씨가 되어 남아 있다네 그것을 지우지 않는 한 난 언제고 편안한 마음으로 세월을 보낼 수 가 없단 말이지”
“그러시군요. 그래서 이번 일도 이렇게 발 벗고 나서시는 군요”
“그렇다네. 자 자 이제 지난 어두운 이야기는 그만하고 술이나 마시자고 이 술이야말로 나를 존재하게 하는 이유이지...”
사내들의 뒷 끝은 언제고 술이 마무리하는 세상이 되었다. 좋아도 술 싫어도 술 기뻐도 술 슬퍼도 술. 술은 그렇게 사회적으로 없어서는 안 될 바커스 신의 축제장으로 모두들 초대받아 삶을 살아가는 듯한 세상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거대한 축제장에서 빠져나온 우공정의 머리는 지난 밤 술 마시면서 담은 오회장과의 대화가 머리를 짓누르고 있었다.
오회장이 고뇌하는 것 하고 자신의 삶과의 관계는 과연 무엇인가를 가지고 고민에 빠지지 않을 수가 없었다.
평생을 외길로 살아온 그가 아닌가? 어찌 저 흙탕물 속 같은 사회로 발을 들여놓아야 되는 지가 문제였다.
오회장이 불러서 그렇다면 지금껏 내가 삶아온 삶의 정의는 무엇이란 말인가 정안의 호어는 또 왜 그 길로 접어들어야 한단 말인가
머리가 복잡해지기 시작을 한다. 물론 어제 오회장과의 이야기를 하면서는 어느 정도 오회장이 하고자 하는 사업의 뜻을 이해를 하기는 하였지만 지금껏 자신이 살아온 삶을 반추를 해보면 그것은 자신의 정의와는 맞지를 않는 것이었다.
우공정이 인생의 좌우명을 삼고 있는 것이 하나 있었다.
“정의란 자신의 자아실현을 위해서 남의 자아실현을 깨치지 않는 것이 정의다”
그런데 어제 오회장과의 이야기는 나의 실현을 위해서 상대방을 헤쳐야 하는 것이 아닌가? 홍금을 밟아야 하고 정안을 눌러야 하고 그러면 그것이 내 좌우명과 어떻게 일치를 한단 말인가
인생을 올곧게 살은 사람들은 항상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과 다른 길이 나타나면 명분이 서기 전에는 다른 길로 접어들지를 않는 법 이었다.
이는 우공정도 마찬가지였는데 우공정이 세우고 있는 인생관에서 벗어나야 하는 상황이 발생을 하였기에 그에 맞는 정의를 내리지 않으면 안 되었다.
‘오회장이 하는 일이 누굴 위한 일인가를 먼저 생각을 하여야 한다. 그것이 나의 자아실현을 위한 것인가? 아니면 오 회장을 위한 것인가? 아니면 공익을 위한 것인가? 를 결론을 내어야 할 것이다. 먼저 천지원 개발프로젝트라는 것이 왜 그리 중요한지를 알아야 하겠다. 그게 어느 개인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이 땅의 공익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한 회사의 영업이익을 위해서 뛰어들어야 하는 것인지를...?
1차 천지원 개발프로젝트가 시작될 때 우공정은 우주만물법칙의 성장에 관하여 공부를 하면서 생명의 소중함에 매달려 있었다.
공부를 하면서도 천지원 개발프로젝트 같은 일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장종안 gsm710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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