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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으로서는 들어보지도 못한 그 건축물들의 사진은 내가 현재 이 시대를 공유하며 살고 있는지가 의심스러울 정도였습니다. 왜냐하면 시대의 사회상을 반영하는 건축물은 고대의 동굴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다양한 문명과 문화 속에서 발달과 쇠퇴를 거듭하며 변화를 이어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건축은 땅위에 건물만 짓는 것이 아니라, 건축주. 설계사. 시공자의 3중주 화음이 잘 어우러진 복합적 요소가 가미된 종합예술을 구현하는 분야입니다. 그래서 생존의 삼각관계인 인간, 자연, 건축을 기반으로 인간은 그 안에서 문화를 누리고 소통을 통하여 다양한 기능성과 독특함을 가진 좋은 건축물에 대한 욕구를 실현하기 위해 정보를 교류하며, 지역에 맞는 건축물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연속의 인간에게 제2의 피부 역할을 하는 건축을 단지 집짓는 행위라고 생각했습니다. 건축물이 지어지는 과정은 1차적으로 구조와 물리 그리고 설계 등의 공학적 지식이 필요하며 본격적으로 기술, 사회적여건 경제성 예술 및 문화, 건축주의 철학 등이 부수적으로 필요합니다. 이런 여러 단계의 과정을 거쳐야만 건축물이 완성됩니다.
서양의 고대 그리스, 로마의 신과 관련된 건축물을 거쳐 중세의 고딕, 바로크, 로코코 양식의 건축물과 근세에 이르러 인구증가에 따른 주택난 해소를 위한 아파트, 활발한 경제활동을 위한 고층빌딩, 오피스텔 등이 결과물입니다. IT의 발달은 건축물에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원거리 관리가 가능해지고, 홈 오토시스템의 개발은 지능을 더해주는 스마트한 건축을 탄생시켜 인간 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이처럼 건축물은 사회구조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인간의 욕구는 더 다양한 기능의 건축물이 요구되므로, 과거의 건축물을 연구하고 현재의 건축물을 설계하고, 미래를 준비함에 있어 무엇보다도 인간에 바탕을 둔 다양한 인문 지식이 밑바탕에 깔려 소통과 상생이 어우러지고, 현재와 미래를 위한 긍정적인 측면을 고려한 가치를 담아내는 건축인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그 동안 세상의 건축물을 만드신 분들이 존경스럽고, 앞으로 열린 사고를 바탕으로 다양한 시각으로 사물을 관찰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겠습니다.
작성자 금산고등학교 길규범
금산신문 gsm710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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