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명을 어겼다고요?”
“그렇다네 천명을 어겼지 물론 홍금에서 행한것이 잘못된 일일수도 있지 한번 생각해보게 비가 온다고 해서 그것이 나쁜것이라고 할 수는 없지 않는가 하늘에서 비가 왔으니 하늘이 잘못하여 홍수가 졌다고 할 수는 없다는 것 이네 비가 오는것은 자연이니까 그것을 탓해서는 않되고 우리 인간들은 그 비 피해를 어떻게 미연에 방지할것인가를 피해가 났으면 어떻게 피해복구를 할것인가에 집중해야지 자연을 탓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지 어차피 비가오는것은 땅에서 올라간 수증기만큼 내리는것이 자연의 이치이니까 말이네 그렇다면은 우리가 자연의 흐름에 반하는 듯이 둔대에서는 스스로 이루어진 일에대해 대비하는 일을 이야기 했어야 했는데 그것을 탓하는 이야기를 함으로써 천명을 어기는 일을 저지르고 말았네 그야 그런 이치를 우공정이 알고는 있었지만 우공정의 생각만으로는 둔대의 오회장의 욕심을 막을수는 없었다는 이야기네 그래서 아마 천명을 어기는 일을 저질르고 말았다는 이야기네”
“그렇군요 형님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감을 잡을수가 있습니다 여하튼 형님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시원합니다”
“호박사 어차피 이번일은 그렇게 흘러갈수밖에 없는것이라고 보네 내 호박사의 마음을 모르는것이 아니니 기다림의 내공을 다지는것이 어떤가 하네”
“내가 하는 이야기가 그냥하는 이야기가 아니고 이번에 정안에서 자네를 아지리에 내보낼려고 하였다는 이야기를 들었지 자네가 이 자리에서 우공정의 역할을 했다면 이렇게 마음 편하게 내 이야기를 들을수가 있었겠는가 어쩌면 자네도 정안그룹을 대표하여 이 자리에 나왔다면 안해광회장의 꿈틀대는 욕망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 마라는 법이 없었지 않았나 하네”
호어가 어쩌면 지천을 찾은것도 그것을 풀기위해서 일지도 몰랐다.
그래서 지천을 찾은것이고 지천을 찾아 이야기를 듣고보니 아직 자신의 내공이 다른이들에 비해 미치지 못한다는것을 알고 평정심을 찾았던것이 아닌가 하였다.
“그나 저나 저의 생각은 천지원개발프로젝트가 제대로된 선택을 하여 잘 되었으면 하는것이 진정 바램입니다 그것만이 우리가 마음 편하게 살수있는 길이 아니겠는지요”
“그렇다네 세상의 이치는 여름에 비가오고 겨울엔 눈이 오고 어떤때는 적게와서 걱정이고 또 어느때에는 많이와서 걱정이고 적당이라는 것은 없는 법이라네 내 자네한테 한번 더 이야기를 하겠네만 천지불인이라는 말을 내가 좋아하는 말인데 우리가 생각하는것 처럼 자연은 어진것이 아니라네 천지가 노하면 가리지 않고 쓸어버리는 것이라네 그것이 불인이라는 것 이네 그런데 역설적으로 이야기 하면 그것이 어쩌면 자연의 공정한 흐름이 아니겠는가 호박사 자네도 자연이 되고자 한다면 그러하여야 하네”
“참으로 무섭고 어려운 말씀을 하십니다”
“그럴 자신이 없다면 앞으로 어떤 사람이 부르더라도 그곳에 뛰어들지 말게”
“무슨 의미인지는 명심하겠습니다 형님 앞으로 어려운 일이 있으면 찾아 뵙고 조언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내가 그말이 듣고 싶어서 하는말이 아니고 항상 살면서 우리 주위에서 선인들이 준 예언적 이야기가 무었인지 그 이야기들이 우리 후손들이 하여야 할 깊은 뜻이 담겨져 있으니 그 대로 따르라는 것이네 내가 추구하고 있는 지소유천의 의미가 무었인지를 알고 말일세”
“알았습니다 제 가슴속에 지소유천의 의미를 항상 새기면서 살아가도록 하지요 한시라도 제가 흐트러지면 형님께서 잡아주시면 합니다”
“어디 그렇게 까지 할 수가 있게는가 천하의 호박사가 누군데 말인가”
장종안 gsm710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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