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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다양한 이유로 동물을 기른다. 집을 지키기 위해,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사육하여 팔기 위해 등 동물에 대한 이야기는 이따금 논쟁을 낳기도 한다.
사람도 굶어 죽어가는데 무슨 동물보호인가, 공공장소에 왜 데려오느냐, 동물학대 등.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인간도 동물도 하나의 중생명이며 우리 모두는 생명을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일본의 한 저자가 전국의 유기동물 보호소를 돌며 찍은 포토에세이로 사진과 짧은 글로 묶여있다.
사진이란 때로는 긴 글보다 더욱 더 강렬하게 사람의 마음에 박히는데, 책에 나와 있는 동물들의 눈빛은 어느 글보다 더 슬픈 느낌이 든다.
유기(遺棄)의 사전적 의미는 내다 버림, 보호를 거부하고 보호받지 못하는 상태에 두는 것을 말한다. 누구든 태어나서 보호를 받고, 누군가로부터 보살핌을 받아야 성장하고 클 수 있게 된다.
책에는 사진과 함께 짧은 글들이 있는데 그중 철창의 고양이 사진과 ‘이 아이가 세상에 태어난 의미는 무엇일까..’라는 구절이 뇌리에 박힌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유기동물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과 한국의 유기동물에 관한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문제들이 나온다.
책을 읽는 내내 사람이 사람을 존중하고 사랑하며 동물들과 자연들을 귀하게 여기고 함께 생명을 존중하면서 살아갔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작성자
금산도서관 사서보조인턴 고명기
금산신문 gsm710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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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금산 보곡산골 산벚꽃축제 성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