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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종 안 남일 우체국장 | ||
“예, 진산은 처음이지요” 교회 안은 좁았다.
“저는 삼목목사님이 이야기 하신 줄 알았어요”
“난 아직도 전국장년부를 맡아서 목회를 보는줄 알았지요”
“행사가 3시부터 시작을 하니까 시간은 걱정을 하시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알았어요. 혁준씨 삼목 목사님에게도 이야기 드렸으니 그리 되겠지요?”
무대에서는 오늘 공연할팀들의 리허설이 진행이 되고 있었다.
리허설이 끝나고 행사를 진행하는 사회자가 앞으로 나와서 행사의 시작을 알린다. 먼저 삼목목사님이 나와서 내빈소개를 한다.
주로 진산주위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행사를 하는 모양이다.
내빈소개가 끝나갈 즈음 지천을 소개 한다.
“오늘 특별히 저희들 행사를 위하여 오신 지천선생님을 소개 합니다. 지천선생은 오늘 시 낭송을 해 주실 것입니다” 내빈소개가 끝이 나고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이 되었다.
찬양에 이어 유치부아이들의 재롱잔치 청장년부의연극까지 참석한 내빈들로부터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준비한 공연이 끝이나고 삼목목사님의 말씀 설교가 이어졌다.
공연시간이 삼십분을 훨씬 넘겨 끝이났고, 목사님의 말씀이 이어지자 시간은 네시에 가까이 오고 있었다.
진동으로 놓은 핸드폰에서 진동이 온다. 얼른 고개를 숙이고 밖으로 나와 전화를 받으니 사물놀이팀에게서 온 전화다.
“왜 안오셔요? 다들 기다리고 있는데..”
“총무님 내가 지금 멀리 와 있는데 네시까지는 면사무소로 가지 못하고 다섯시까지 심천으로 갈테니 먼저 출발을 하세요”
“알았어요. 늦지않도록 하세요”
전화를 받고 교회안으로 다시 들어오자 목사님이 눈치를 채신 모양이다.
“자, 이제 마지막으로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말씀을 정리하시고 기도를 하니 목사님의 순서가 끝이나자 목사님이 부른다.
“자, 이제 지천선생님의 달밝골가는길의 시를 낭송하시겠습니다. 지천선생님을 모시겠습니다”
지천이 앞으로 나가 마이크를 건네받고 자리에 앉아있는 사람들을 바라보니 나이드신 분들이 많이 보였다.
“안녕하세요. 저는 남일면에 사는 장지천이라고 합니다. 시 낭송하기 전 먼저 이곳 진산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진산은 대둔산을 끼고 있습니다. 왜 우리 선조들은 이곳 산을 대둔산이라고 했는지를 생각해보면 오늘 제가 낭송하는 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대둔산은 대전의 둔산동이나 서울의 둔촌동같이 주둔할 둔 자를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게 주둔하는 산이다. 뭐 이런 말이지요. 그래서 임진왜란 때에는 권율장군이 호남으로 진출하려는 왜군을 저 이티대첩에서 막아냈지 않습니까?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이티대첩은 임진왜란 시 육지에서의 삼대대첩중에 하나입니다. 그렇듯 이곳 진산에 사시는 분들은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아주 중요한 땅에서 살고 계시다는 것 입니다.”
금산신문 gsm710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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