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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종안 남일우체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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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로 편입되는 땅에 소나무로 인하여 도로확장사업이 난관에 부딪혔다.아무리 달래고 어르고 하여도 준오는 요지부동이었다.
준오의 속 마음은 알수가 없었지만 마을사람들은 돈을 더 받을려고 한다는 생각을 할수밖에 없었지만 공사주체를 하는 업체에서는 준오가 제시하는 금액을 도저히 수용할 수가 없었다. 할수없이 저수지로 올라가는 도로가 구부정하게 날수밖에 없었고 소나무는 도로밑으로 서 있었다. 소나무가 그렇게 해결이 되고나자 마을길의 입구가 되는 곳에서 문제가 발생이 되었다. 입구에 길만네땅이 행이찌끼소나무와 같이 조금 포함이 되어있었다.
길만이는 동네에 살지 않고 서울에서 살고 있었는데 이땅이 또 만만치 않았다.이번에는 안골과는 그렇게도 싸움을 하던 기도가 팔벗고 나섰다. 일이 풀리지를 않자 업체는 이장의 협조를 요청하였고 이장은 기도와 면장을 끌어들여 서울로 올라갔다. 이장은 면장과 기도를 데리고 서울로 올라가서 길만이와 이야기를 하면 적어도 해결이 될것으로 보고 서울에 도착하여 길만에게 전화를 했다.
“길만이 나 이장여 땅문제 때문에 면장님과 기도씨와 같이 올라왔는데 만나서 이야기좀 하면 어떨까”
“예? 서울이라고요 아니 연락도 없이 어떻게”
이장은 최소한 길만이 면장님과 같이 왔다고 하면 따뜻하게 맞이할것이라고 생각을 했었다.
“연락보다도 먼저 길만이를 만나 도로편입되는 땅에 대해 이야기를 할려고 그랬지”그때 전화기 넘어로 들려오는 길만의 처의 음성이 들려왔다
“여보 만이 달라고 해 무조건”
“지금은 시간이 없는대요 이장님 오늘이 일요일이라 잠깐 교회에 갔다와야 하는데 어떻하죠”
“아니 그러면 우리가 조금 기다리지 뭐 교회갔다 와서 이야기를 하지 뭐”
“그럼 교회갔다와서 이장님께 전화를 하지요”
마침 서울에 간 날이 무척 추운날씨였다.떨고 있는 면장님과 기도를 보니 미안하기까지 했다.
“기도형 길만이가 교회갔다와서 보자고 하네요 어떻하죠”
“이장 어떻하긴 어떻해 어디 면장님과 같이 몸 녹힐곳으로 가서 기다려야지”
서울 지리를 잘 알지를 못하니 어디 선듯 들어가 쉴곳을 찾지를 못하고 있으니 그래도 면장님이 나서서 두리번 거리면서 찾아본다.
“아 저기 커피숍이 하나 보이는데 저곳으로 들어갑시다”
셋이서 커피솝에들어가니 이른 시간인지라 손님이 별로 보이지를 않고 썰렁해 보이지만 밖에보다는 백배 나은지라 한족으로 가서 자리를 차지하고 앉는다. 면장님을 모시고 올라왔는데 교회에 가야되기 때문에 만나지를 못한다는 길만이를 생각하니 기도는 화가 났다.
“아 어떻게 된 놈이 면장님을 모시고 왔는데 들어오라는 말 한마디 없이 그렇게 매정하게 교회에 간다고 끊냐 버릇없이 말야”
면장도 좀 허탈했다 물론 길만에 대해서는 면장이 전혀 모르고 있었기도 하였지만 이렇게 되다보니 면장 체면도 말이 아니었다.
“이장님 도대체 길만씨라는 분이 어떤분인가요”
금산신문 gsnews4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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