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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종안 남일 우체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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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분은 무슨 어떤분 그렇게 이야기 할 필요도 없어요 면장님”
“아니 그래도 그렇지요 어떻게 이럴수가 있습니까”
“참으세요 아쉬운 소리는 우리가 하러 왔으니 어떻합니까 면장님 저도 참 말이 아니네요 이거 기도형 참고 기다려 봅시다”
“아 이장 이거 이래도 되는거야 정말 지가 언제 컷다고 정말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못한다고 면장님 죄송합니다”
“이거 괜히 말을 꺼내가지고...”
처음으로 들어와본 커피숍은 영 어색하기만 했다. 분위기에 어울려지지도 않았고 이장의 마음속에는 옛날 읍내 삼다방생각이 절로 났다.
“이런대는 영 적응을 할 수가 없어서 거북하기만 합니다 면장님”
“저도 그렇지요 이건 뭐 삶의 정이라곤 보이질 않으니 이래서 서울이 각박한가 봅니다”
“커피값만 비싸지 뭐...”
그래도 밖에 있을때보다는 추위가 없으니 앉아있을만은 했다.
이장의 전화벨이 울린다.
“여보세요”
길만이가 교회에 갔다와서 전화를 하였다. 전화로만 이야기를 하다보니 결론을 얻을수가 없었고 결국은 허탕을 치고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기도와 이장은 길만이 땅을 허락해주고 안해주고가 문제가 아니고 어렵게 면장을 모시고 서울로 찾아갔는데 홀대를 받은 것이 더 서운했다. 길만이 자기의 땅을 허락해주지 않자 마을로 들어가는 길은 반듯하게 할 수가 없어서 구부러지고 말았다. 도로가 완성이 되고 그 길을 오고갈때마다 서울에 올라가서 길만한테 홀대받은 것이 생각이 나서 화가 나곤하였는데 어느날 지천을 만나자 속에 있는 이야기를 쏟아내었다.
“어 지천이 장씨놈들 다 잡아 죽여도 시원치 않아 정말”
“그게 무슨말인가 친구”
“한번 생각해보라구 행이찌기의 소나무사건도 장씨 마을입구 도로낼 때 일도 장씨 그러니 이장인 내가 화가 않나겠냐 이거”
지천은 그 일을 다른 사람을 통해서 듣기는 했어도 이장이 싸잡아서 장가를 매도할줄은 생각도 못했었다.
“아 그래도 친구 장씨놈들이 뭔가 듣기에 좀 그렇네”
“아니 내가 틀린말을 한 것은 아니지 않나 둘다 다 장씨들이 아닌가 마을일을 하는데 들어주지 않은 사람들이 말야 아니 공짜로 달라고 한것도 아니고 시세보다 더 값을 쳐 준다고 했고 그런데 얼마를 더 달라고 그러냐고 할수없이 도로가 그렇게 나고 말았는데 친구가 봐도 좋지는 않쟌아”
“그래 그건 맞는 말이네 그렇다고 싸잡아서 장씨놈들이라고 하면 내가 장가인데 기분이 좋겠는가”
“햐 야도 같은 장씨라고 이러네”
“친구 같은 장씨라고 그러는 것이 아니고 나도 아네 준오씨나 길만씨가 한 일이 얼마나 동네를 어렵게 한줄은”
“야 알면서 그렇게 이야기 하냐”
금산신문 gsnews4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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