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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종안 남일 우체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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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집안을 싸잡아 욕을 하면 좋겠는가”
“아 이친구야 내가 없는 말을 했냐고”
“허참 내 말을 이해를 못하는 구만 내가 이야기 하잖아 준오하고 길만이는 나쁜놈들이라고 자기의 이익을 위해 마을의 공동사업을 파하는 나쁜놈들이라고 그렇지만 장가들이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 않는가 하는 말일세”
이장이 지천의 말을 알아듣기는 하였으나 자존심상 물러나기가 싫었다.
“야 그러면 내가 또 이야기 해볼까”
“뭘 또 이야기 한다는 거야 아 있으면 해보라구”
“마을로 들어오는 도로내는 것을 말야 군수님이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이건 이장님이 있어서 해주는 것 이라고 군수님이 직접 나한테 이야기 했는데 니들 장씨중에 하나가 그러더라 누가 이장이 되었더래도 길을 내주는 것 인데 내가 뭐 생색을 낸다고 이런 그렇게 말을 하면 너는 좋겠냐 그것도 군수님이 직접 나한테 이야기 한것이고 그것을 들은 사람들이 많은데”
이장은 자기 과시를 하고 싶었는데 그것을 인정을 하지 않는 장가들이 미웠던 것이다.
“참 친구도 답답하네 그게 무었이 그리 중요한 일인가”
“나한테는 중요하지 내가 이장을 할 때 나를 보고 도로를 내준다는데 중요하지 왜 않중요하겠는가”
“그래 그러면 내가 하나만 물어보지 친구, 안골에서 도로를 낸다고 할때는 왜 반대를 했는가”
“누가 반대를 했다고 그래 그건 기도형이 반대를 했지 난 반대한적이 없어”
“그러면 별무리마을이 들어서는 것도 이장을 보고 들어오는 것 인가?”
“그건 아니지”
“그게 아니다면 저수지공사도 이장이 있어서 공사를 하고 도로를 내는것인가”
“그것도 아니지”
“아니 마을앞 수철리로 올라가는 다리는 별무리마을이 생기기 때문에 생겼고 저수지공사로 인하여 자동으로 도로를 넓히는 공사가 따라온것이라고 난 생각을 하는데 군수님은 무었 때문에 이장이 있기에 도로를 내주는것이라고 했겠는가 한번 생각해보라고 친구”
이장은 십여년을 해오다 보니 이제는 자기의 말이 전부 마을을 좌지우지 할수있다고 생각을 하는 것 같았다.
“아 그건 다른문제고 도로를 내 달라고 내가 요로로 얼마나 찾아다녔는데”
“그만 이야기 하세 이야기가 나오다 보니 별 이야기를 다했는데 내가 친구한테 부탁하나 할테니 들어주게 앞으로 장가들을 싸잡아서 욕을 하는 것은 삼가를 해주면 좋겠네”
“야 알았어 않하면 될거 아냐 그래 않할게”
그렇게 이야기를 끝내고 말았지만 준오와 길만이의 이야기는 아마 마을이 존재하는한 오래 오래 회자가 될 것이다.
준오네 땅을 비켜나가 도로가 나다보니 소나무가 도로밑으로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아주 오래된 노송인지라 정이품송만큼은 되지 못했지만 품위가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자 차츰 빛을 잃어가더니 서서히 죽어가기 시작을 하였다.
결국에는 그 노송은 죽어서 흉물로 남아 땔나무로밖에 쓸수가 없는 상태가 되었다.
안골을 오고 가면서 바라보면 노랗게 변해버린 솔잎이 쓸쓸한 싸움의 끝이라고 이야기 하는 것 같았다.
금산신문 gsnews4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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