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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치대첩지 가는 길 |
임진왜란 최초 육전 승전지 위상 격상 주장.. 안 지사"국가전승지 만들자"
김석곤 의원 "이치전투 임진난 서해루트 지킨 대전환 계기,역사 바로 알려야"
금산 부리면 방우리 연결도로 건설 촉구.. 충남도 "적극 검토 추진"
충남 금산군 진산면에 위치한 이치대첩지의 국가사적 승격 노력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충남도의회 김석곤 의원(금산1)이 지난 31일 제290회 임시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에서 충청남도 기념물로 머물러 있는 이치대첩지를 국가사적으로 승격할 것을 촉구 하였는 바, 충남도 안희정 지사로부터 "8.15 광복절을 승전일로 추진하는 움직임이 커지는 마당에 우리도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한 만큼 이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하면서 이치대첩지가 새로운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이날 김 의원은 도정질문에서 "이치대첩지가 임진왜란의 최초 육전 승전지로 기록된 만큼 역사적 중요성을 널리 알려야 한다"며 국가사적으로의 승격을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이치는 금산군 진산면과 전북 완주군 운주면 사이에 위치한 고개로, 해발 429m 높이로 대둔산 도립공원에 속해 있다.
과거 이곳은 대둔산 중허리를 넘어 전북 완주군으로 통하는 교통을 요지로 통하면서 전략상 중요한 곳으로 여겨졌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임진왜란 초기 당시 왜군은 경상도와 충청도를 휩쓸고 2만여 병력으로 호남일대를 확보하고자 이곳을 넘으려했지만, 권율 장군은 동복현감 황진과 1500여명의 군사를 이끌고 결사항전으로 왜군을 격퇴하였다”며 “이 전투의 승리를 통해 전주성과 호남평야를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권율 장군은 승기를 몰아 행주대첩과 웅치싸움에서 대승을 거두게 됐다”따라서 “이치대첩은 전세를 역전시킨 중요한 전투이며, 한산도대첩, 행주대첩과 함께 임진왜란 3대 대첩으로 뽑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진왜란 당시 파죽지세로 보름만에 수도 한양을 점령했던 왜군(고바야카와)은 다급해진 군량미 확보를 위해 황간-영동-금산을 거쳐 이치에서 권율 장군에 의해 대패하면서 호남 전역이 왜군 손에 들어갈 기회를 막은 전투다.
김 의원은 “이치전투가 임진난 서해루트를 지킨 대전환의 계기가 된 대첩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저평가 돼 왔다”며 “역사적 중요성이나 군사적 전략이 살아 있는 이곳을 보존하고 널리 후손에게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일제강점기 일본은 이치대첩지를 말살하기 위해 신작로를 새로 건설하고 대둔산에 쇠말뚝을 박았으며 금남정맥의 허리를 잘라 민족의 기를 빼앗고 단순히 제사를 지내는 곳으로 전락시킨 것은 모두가 일제의 잔재가 된 결과"라고 밝혔다.
아울러 “도와 금산군을 중심으로 이치대첩지의 위상을 격상하기 위한 노력하고 있다”며 “전라북도와 연접지역인 이유로 전북도도 이같은 주장에 적극 동의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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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치대접비 |
이치대첩지가 국가승전지로 격상할 경우 지금처럼 제사만 지내는 지역이 아닌 행주대첩제처럼 제례문화는 물론 다양한 역사적 전통 문화를 향유하고 계승하므로 해서 전국을 아우르는 우리지역의 전통문화축제로서 크게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의원은 이와 별개로 금산군 부리면 방우리 마을의 도로 연결 문제가 시급하다고 지적,충남도가 이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도정질의에서 김 의원은 “방우리는 행정구역상 금산군에 속하지만, 금산지역으로 연결되는 도로가 없다”며 “전북 무주군을 경유해 마을을 진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우리 지역민이 금산읍을 찾기 위해서는 무주군을 우회하여 38㎞를 돌아가고 있다”며 “더는 지체할 수 없는 현안사업인 만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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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의회 김 석곤의원 |
/조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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