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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단체장들의 삭발 투혼 |
금산군은 2016년 9월 29일 의료폐기물 처리시설(소각장)의 군계획시설 결정 입안제안 접수되었던 것을 각실과 협의와 의회는 물론 각기관의 의견을 물은뒤, 11월 10일(오후16시) 금산군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의결한 건에 대하여 늦은 시간까지 격론한 끝에 부결로 의결하였다.
이로써 표면적으로나마 행정적인 사업계획의 인허가 과정은 일단락 되었으나. 이에따른 업체의 반응에 주민들은 의심과 경계심을 내려놓을 수 만은 없는 듯 하다.
이날 비상대책위는 오후 2시경부터 금산군민과 지역의 각 관련단체들이 총궐기 집결하여 각단체장과 금산군의회 의원, 이장협의회의 삭발투혼과 이장단의 지역특산품 폐기처리 퍼포먼스를 펼치면서 행정저지를 위한 강력하고 격렬한 시위를 전개하였다.
비상대책위 관계자는 “의료폐기물 처리시설의 부결은 당연하다. 단순히 혐오시설이라서 무조건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다.
관내 일일 발생량이 겨우 1.6톤인데 일일 처리량이 무려 48톤 짜리 규모로 설치하는 것도 납득이 되지 않지만 무엇보다 지역사회의 특산물의 존립과 이를 기반으로 생계를 영유하는 금산사람들의 삶을 송두째 말살하는 것으로서 도저히 좌시할 수만은 없는 것이라고” 성토하였다.
또한 의료 폐기물처리 전문업체에 따르면 논산(벌곡)에 이미 가동 중인 소각장이 최근 증설을 신청한 상태에 있으므로 발생량이 미미한 금산까지 소각장이 있을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금산수삼센터를 비롯하여 각 인삼관련단체들은 “비록 부결처리는 당연한 것이지만 사업자측의 온갖 꼼수가 도사리고 있어 무작정 안심만 할 수 없다”고 역설한다.
지난 1차 심의때도 “사업자측에 불리하게 의결되자, 신청서를 취하하는 편법으로 심의의결 자체를 무산시키는 전횡을 저질러온 터라 주민으로서는 이런 불손한 업체를 결코 용서 할 수도 묵과 할 수도 없다“라며 강경한 입장 표명을 주장한다.
이렇듯 금산군민은 지역의 환경은 물론 인삼의 종주지로서 명예와 자존심에 관한 존립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2017년 세계인삼엑스포 개최를 성공적으로 치루기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여야 하는 과정에 이런 사태가 빚어져 군민들은 격심한 분노와 금산군의 대처에 상당한 실망과 허탈해 하는 모습들이 역력하다.
뿐만아니라 작금의 시대에 인삼의 경쟁력 제고와 재배법 발달에 따른 전국 각지에서 생산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각 자치단체마다 자기지역의 특산물로 육성하려 온갖 노력과 홍보에 전력을 기울이며 금산인삼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따라서 언제까지 금산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곳으로 존속될지 알 수 없는 일이다. 그러므로 자치단체와 군민간의 협심과 혼연일체의 협력이 어느때 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길봉석 편집장 gsnews4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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