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에서 한가닥 하던 이달관사장이 금산으로 온 것은 선거의 참패로 사업이 망가지고 구리에서는 더 이상 재기할 수 있는 힘이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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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종 안 남일 우체국장 |
고심 끝에 아버지가 살아생전 말씀하시던 생명의땅을 찾아 온 것이 금산이었던 것이다.
빈손으로 금산에 와서 석재사업을 하면서 크게 돈을 벌었지만 그것이 시련이 될줄은 몰랐다.
약물내기에다 마누라를 위해 절을 지어주었고 자신은 가섭선사라고 자처를 하면서 사업을 하던중 지천을 만났다.
하루는 이사장이 지천을 약물내기 집으로 초대를 하였다.
넓은 대지에 한쪽에는 법당을 지어놓고 신기가 있는듯한 부인을 깍듯이 대하는 모습이 싫지는 않았다.
“이사장님 혹 지소유천이라는 말을 아시는지요”
“지소유천? 그게 어떤말인데요 처음듣는 것이라...”
그렇게 시작된 지소유천에 대해서 이사장도 관심을 갖게되었고 직접 십이폭포를 찾아 답사를 하기도 하였다.
“우리 선친께서 이야기 하셨는데 옛날 중국에서 찍어놓은 곳이 있는데 그곳이 이 금산이라는 말을 들은적이 있지요”
“중국에서 찍어놓은 곳 이라니요”
“지천선생 한번 생각해 보세요 작금의 우리의 현실을...”
“우리의 현실이라니요 너무 포괄적이라 감당하기 어렵네요”
“포괄적인 것이 아니라 지금의 우리나라의 현실을 말하는거지요 국회는 맨날 싸움만하고 당리당략에 치우쳐 백성은 전형 생각을 하지 않는 현실과 여야가 갈려서 내생각과 다르면 무조건 틀리다는 사고속에서 사는 우리의 현실을 말하는 것이지요”
“그것과 지소유천과는 무슨 관계가 있는데요 사장님”
“정치적현상과 땅의 관계이지요. 청와대라는 터가 미치는 것 여의도라는 곳이 미치는 영향이 분명이 있다는 것이죠”
“제가 풍수에 대한 공부가 약해서 이해를 하기가 힘이 듭니다”
“여의주는 용이 물고 있어야 되지요 용이”
“점점 더 어려운 이야기를 하시는군요”
“제 생각은 그런 용들이 많은 이 금산으로 와야 한다는 이야기 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보면 십이폭포에 쓰여진 지소유천이라는 말이 우연이 아니라고 보지요 그리고 저희 선친께서 말씀하신 땅이 십이폭포에서 바로 바라보이는 곳 이니 말입니다”
“뭐라고요 지소유천에 뜻이 그런 의미라고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마 그 글을 쓰고 바위에 세기신 분은 분명 그렇게 생각을하고 예언을 하신 것이 아닌가 합니다”
“글쎄요 저도 무슨 뜻인지 몰랐는데 듣고보니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천선생 한번 빠져듭시다 자꾸 이야기 하지만 전 선친께서 이야기 하시던 것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사업을 하면서 내내 생각을 갖고는 있었지만 십이폭포에 세겨진 지소유천이라는 글을 생각하니 이제는 확실하게 그 의미를 알겠습니다”
“저도 다시한번 생각을 해봐야겠습니다, 우리 선인들께서는 어떤것이든지 쉽게 생각하고 행동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알고있지만...”
“그래요 맞는 말이지요”
금산신문 gsnews4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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