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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황천(사진=길봉석 편집장) |
하천은 인류역사상 문명유지의 중요한 수단이자 인류와 도시 발전의 동맥이다.
하천을 근간으로 생활을 영위하고 산업과 농업을 발전시켜 왔다.
특히 우리나라는 홍수와 가뭄이 심한 자연적 특성으로 하천관리를 국토경영의 기본으로 삼아왔다.
우리나라 하천은 길이가 짧고 경사가 급하다. 특히 기후적 특성으로 여름철에 강수가 집중되어 홍수와 가뭄에 취약하여 세계적으로도 하천관리가 매우 어려운 나라에 속한다.
이에따라 예로부터 제방을 쌓고 저수지나 보를 만들어 하천을 적극적으로 관리하였다. 즉 치수와 이수를 국가의 중요한 경영으로 다루어 왔다.
이러한 하천관리는 제천 의림지, 김제 벽골재, 밀양 수산재등에서도 그 역사성을 알 수 있다.
비록 많은 논란이 있지만 몇 해 전 이명박 정부에서도 4대강 치수사업을 국가적 정책으로 진행하였다.
금강 상류에 위치한 우리 금산지역에서도 제방과 하천이 정비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렇듯 국가 차원에서 치수와 이수를 고려한 하천관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왔다. 이를 통해 홍수위험과 물부족으로부터 상당부분 벗어 날 수 있었고 경제성장이라는 시대적 소명도 이룰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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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황천변의 무분별한 개발에 따른 자연훼손 실태(사진=길봉석 편집장) |
그러나 이러한 치수와 이수 중심의 하천 관리는 하천이 인공화되고 환경훼손이 발생하는 문제를 초래하였다. 그리하여 인공화된 하천은 사람과 자연으로부터 외면 받고 방치되어 환경은 더욱 피폐하게 심화되었다.
따라서 최근에 불고 있는 자연친화적 하천조성사업으로 치수,이수 중심의 하천관리로 많은 문제점을 극복하고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하천으로 탈바꿈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금산을 하천이 흐르는 방향에 따라 구분하면, 옥천으로 흐르는 서화천, 영동으로 흐르는 천내강, 서대전으로 흐르는 유등천, 논산으로 흐르는 벌곡천, 완주로 흐르는 장산천이 있다. 이를 금산군의 5대천이라 일컫는다.
그러나 금산을 중심으로 분류하면 다시 4개의 유역으로 구분되는데, 제원,부리,군북등 금강지류인 천내강을 흐르는 금강유역, 남이에서 발원하여 남일과 금산읍을 거치면서 드넓은 분지를 형성하는 봉황천의 새내유역, 금산읍과 금성면을 흐르는 금산천의 금내유역, 마지막으로 추부,진산,복수등에 흐르는 유등천의 버드내유역으로 나뉜다.
우리가 살고 있는 금산이란 지역에서 하천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금강(적벽강)이라는 빼어난 산세를 이루며 수구한 역사와 함께 유유히 흐르는 위엄을 뒤로하고 비교적 드러나지 않지만 수더분한 이웃 아재처럼 늘 곁에서 희노애락을 같이한 지천들(봉황천,금산천,조정천,유등천)의 애환과 쌓인 정을 나누길 바라는 마음으로 따라가 보자.
/길봉석 편집장
금산신문 gsnews4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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