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으로 익힌다는 것은 배우는 것 하고는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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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종 안남일 우체국장 |
논어에 나오는 「학이시습지 불역열호(學而時習知 不亦說好)」
상모가 돌아가자 모두들 희열을 느끼는 듯 하였다.
몸이 돌고 마음이 돌고 우주가 돌아가는 것이니 이 아니 기쁘겠는가.
이렇게 배우고 익힌것의 마지막은 공연이 아니었다.
축제 마지막날 전 읍면 농악대가 한데 모여 수삼센터사거리에서 출발하여 주행사장까지 농악놀이를 하는 것이 었다.
지천은 이 시간을 모든 농악대원들이 하나의 마음으로 금산의 안녕을 기원하면서 하늘에 고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였다.
농악대원들이 주 행사장안으로 들어서면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지천의 마음속에서는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하늘소리 들어본적이 있나요
달 뜨는 소리
별 뜨는 소리
해 뜨는 소리
바람 흘러가는 소리
구름 머무는 소리
구름속에서 빠져나오는 천둥소리
십이폭포
물떨어지는 소리
꽹매기 한 자락에
숨어있는 하늘소리가
내 마음 움직이면
눈만 감아도 들려옵니다
해달별 바람 구름 물소리가
그대 가슴
휑하니 뚫리는 날이 있거든
어디 한번
좌도가락 두들겨 하늘소리 꺼내보세요
해달별 바람 구름 물소리를」
금산신문 gsnews4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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