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아닙니다 저는 금산이 처음이라 지인들의 도움이 필요하지요”
“도움이 될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좋은 일을 하시는 이사장님이 우리의 고장에 왔으니 도와드려야지요”
“사실 교육사업이라는 것이 뜻이 없으면 하기 힘든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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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종 안 남일 우체국장 |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곳만 해도 벌써 아이들이 없어서 폐교가 된지 몇 년이 지났지 않습니까”
“시골이 다 그렇게돌아가고 있지요 어디 여기 뿐이겠습니까”
“그런대도 이사장님께서는 학교를 하겠다고 폐교된 이곳으로 오셨으니...”
“원래 집안이 교육집안이라서 찾다보니 그렇게 되었네요”
“C여고야 유명한 학교가 아닙니까”
“무슨 칭찬의 말씀 그렇지도 못하죠 . 하지만 아이들은 열심히 그곳에서 꿈을 키우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요”
“아 제 사촌여동생도 그곳 출신이지요”
“아 그렇습니까 참 그것도 인연이네요”
“이사장님은 살림은 어디서 하십니까?”
“예 학교관사에서 임시로 지내고 있는데요 아주 오래되어서 새로 지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두명있는데 큰아이가 학교를 다니지요. 집사람은 대전에서 초등학교선생이고요”
“그러시군요”
“집사람이 아이를태우고 매일 대전으로 출퇴근을 하고 있습니다”
“힘들겠습니다 매일 그렇게 한다는 것이...”
“할수 없지요 지금은 학교를 세울 준비를 하고 있으니 좀 불편하드래도 그렇게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사장님께서는 어떤 학교를 세우실려고 이 산중초등학교를 매입하신거지요”
“예 생활체육고등학교로 인가를 내려고 하지요. 일종의 대안학교입니다”
“고등학교요? 금산내에서는 인원수급이 어려울텐데...”
“대전에서 와야지요. 금산만으로는 어렵구요”
“그럼 기숙학교로 만들려고 하는겁니까?”
“차츰 그런방향으로 가야겠지만 처음은 힘들 것 같고요, 대전 금산간 스쿨버스를 운영을 하여야지요. 아마 그러면 가능 할 거라 생각하지요”
“여하튼 오늘 이사장님을 만난 것 좋은 인연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아닙니다 오히려 제가 지천선생을 만난것이 복이지요”
“앞으로 잘 지냅시다. 제 사무실도 찾아주시고”
“아 사무실이 가까운곳에 있습니까?”
“예 이곳 석동리하고는 면은 틀리지만 가깝지요. 석동리 들어오는 저 수래끝에서 용담댐 방향으로 한 삼사분만 가면 되니까요”
“자주 찾아뵙겠습니다”
“오늘은 제가 이사장님의 시간을 뺏은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만 자리를 떠야 겠습니다”
“아닙니다. 이렇게 와주셔서 오히려 제가 감사하지요”
오랫동안 비워두었던 학교인지라 운동장 이곳 저곳에 풀이 듬성듬성 자라고 있었고 교문옆 느티나무에서는 여름 한낮을 즐기는 매미들의 울음소리고 가득 차 있었다.
지천을 따라 나오면서 이사장은 교문옆 느티나무를 자랑을 한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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