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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들판을 누렇게 수놓은 청보리 밭. |
금산군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내 농공단지(3곳)에 지원사업을 펼진다. 사업내용으로 단지 내 기숙사 신축 및 노후기반시설 개선과 통근버스 운행사업으로 3개 분야에 총 47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입주기업 근로자의 정주여건과 안정적 인력확보 등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은 당연하다.
그러나 사업내용 중 금성, 복수, 추부농공단지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통근버스(전세버스)를 운행사업으로 지원에 나섰다. 이유로 지역 인프라 개선과 구인난 해소 및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 계획인 것이다. 금산군은 이달에 시작하여 12월말 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금산군의 성장 동력에서 가장 치명적인 아킬레스건은 1991년도에 실시된 국토 행정 대개편에 따른 교육여건의 변화로, 해마다 만여 명씩 인근 대전으로의 인구유출이 심화되어 지금은 겨우 5만5천명도 못 미친다. 행정구역의 변화가 있기 전에는 14만여 명에 까지 이르러서 시로의 승격까지 바라봤으나 하루아침에 군소 도시로 전락하여 이제는 충남도에서도 최저 인구 분포지역이다. 뿐만 아니라 지역성의 대표적 기준인 지역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은 벌써 오래전 일이다.
따라서 금산군은 물론 지역민과 관계 기관 및 지역단체에서도 인구 증가를 위하여 각종의 지원책과 다양한 정책으로 지역경제의 활성화는 물론 많은 인재 육성을 위하여 각고의 노력을 펼치고 있는 때에 금산군청은 지역민의 염원에 반하는 정책지원으로 만시지탄의 원성을 듣고 있다.
금산군의 다양한 인구증가 정책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인구유입의 성과가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특히 따져봐야 할 대목은 금산군청의 직원들에 대한 거주지 실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역의 공무원으로서 지역 주민세로 녹봉을 받는다면 이는 응당 지역에서 거주하여 지역민의 애환과 민원을 함께 하여야 함에도 상당수의 지역 공무원은 이율배반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
상황이 이러한데 아무리 좋은 정책을 입안한들 집행하고 실천하여 할 사람들이 없는데 무슨 인구증가 정책의 실효성을 거둘 수 있겠나, 상황이 이러한데 관리하고 운용해야 할 군수는 사태 파악도 못하고 엉뚱한데서 귀농,귀촌하라고 공허한 소리만 질러댄다. 군수는 직원의 인사고가를 고처서라도 관내 거주자에게 승진 인센티브제등을 적용하여서라도 직원들의 저주지 유입에 관심을 기울일 일이다.
금산군의 인구감소는 심각한 상황이다. 경제 인력의 감소는 물론 자라나는 유소년의 감소로 이어지고 나아가서는 지역의 인재 결손이라는 지역의 존립에 관한 문제라 하겠다. 지금의 금산의 인구 분포에서 고령의 노인비율이 30%에 이른지 오래다. 이렇게 몇 년이 지나면 초고령 사회로 금산의 경제력과 노동 생산력은 바닥으로 떨어질게 불 보듯 뻔하다. 너나없이 걱정만 할 것이 아니라, 좋은 아이디어로 다양한 제안과 공모 등을 통해서 혁신적인 성과를 이루어야 할 때이다.
정보화 시대의 사회적 변화와 4차산업 혁명의 경제적 변화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아직도 금산은 타 지역 보다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 이러한 지리적 특성과 지역적 환경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발굴하여 다듬고, 지역민과 협심하여 차별화된 전략을 펼친다면 얼마든지 소기의 목적을 이룰 것으로 본다. 문제는 지역의 리더가 어떤 성향과 역량을 갖추었느냐가 관건이다. 아무런 비젼과 어젠다도 없이 개인적 욕망과 야욕만을 내세운다면 금산군은 이제 주저앉을 것이다.
무조건적 인구증가 정책도 문제가 따르긴 마찬가지다. 따라서 경쟁력 있는 강소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라도 차별화된 사회적 인프라구성과 쾌적한 생활 환경,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지역 경제의 활성화 등이 이루어 져야 한다.
금산군의 새로운 리더는 무엇보다 인구증가를 위한 복합적이고 체계적인 정책을 입안 할 줄 알아야 한다. 전체적인 계획안을 읽을 수 있어야 세부적인 관리가 가능한 것이다. 생각없이 일하는 공무원과 단체장의 생각이 같아서는 절대 안되는 것이다.
금산신문은 지방자치단체 선거일까지 연속 기획취재 한다.
글·사진 길봉석 편집장
금산신문 gsnews4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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