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하나만 쳐다보다 미래의 성장동력도 잃어버린 ‘금산군’

말 뿐인 ‘인삼의 종주국’, 아직도 ‘1~3차 산업’에 머물러 경쟁력 상실
수명 다한 ‘민선6기’의 알맹이 없는 ‘금산군 경제사회발전 중기계획’안

5일장임에도 불구하고 방문객이 급감하여 한산하다 못해 을씨년스런 인삼특화거리.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원장 김창길)은 서울 양재 aT센터 세계로룸에서‘지역단위 6차산업 정책 방향 모색을 위한’세미나를 개최했다.

농촌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농업·농촌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한 융복합 산업 육성을 중요한 정책 수단으로 추진해오고 있으며, 이와 관련하여 KREI는 올해 ‘지역단위 6차산업화를 통한 농촌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공동연구를 수행했다. 이번 세미나는 공동연구 내용을 바탕으로 지역단위 6차산업 정책의 최신 동향과 성과를 살펴보고, 성공 사례를 공유하여 향후 6차산업 정책의 개선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

정도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지역단위 6차산업화 정책의 성과와 과제’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정 부연구위원은 “기존 6차산업 정책 성과가 특정 계층, 집단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며, 농가의 다수를 차지하는 고령농, 중소농의 참여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단위 6차산업화의 정책 과제로는 지역 내 협업과 분업 체계 구축 방식으로 6차산업화의 지속적인 외연 확장을 추구해야 하며, 지역 내 다양한 사업 주체들이 각자의 특성에 맞도록 6차산업화 참여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 주체 간 다양한 네트워크 조합이 출현하도록 보다 폭넓은 범위의 네트워킹 사업 추진이 필요하며, 지역에 기 구축된 인프라를 이용한 효율적인 사업 추진, 소비기반 확충, 연구개발 등을 통한 농촌융복합산업의 성장동력 확보 등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김경찬 한국농어촌공사 산업육성부 과장은 6차산업화 지구 운영 사업추진 차원에서 사업관리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구 관계자들 간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추진상황 및 우수사례 공유, 사업 추진과정의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안 모색, 인적 네트워크 구성 및 사업진행에 대한 노하우 습득을 강조했다. 또한, 6차산업 관련 정책사업 간 연계 강화, 지구 지정 제도의 틀에서 지구의 장기적 지속가능성 확보 방안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김 과장은 문경 오미자 지구, 의성 마늘 지구, 영동 포도와인 지구, 서귀포 감귤 지구, 횡성 한우지구 등의 6차산업화 지구 조성사업의 주요 성과를 발표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아울러 김철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산업과 과장, 서윤정 정앤서컨설팅 대표, 서충원 산머루농원영농조합법인 대표, 윤장근 경기6차산업지원센터 센터장, 황길식 명소 대표 등이 함께 참여해 6차 산업 정책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처럼 앞으로 지역 경제의 지속적 성장과 안정을 찾기 위하여 국가 산하 연구기관의 노력뿐만 아니라 작 군소 지자체의 생존적 노력을 하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금산군은 세계적 특산품의 메카로서의 명성을 갖고 있으면서 이를 잘 활용하여 경쟁력의 우위를 갖출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지방자치단체의 미온적 행정과 미숙한 계획으로 이미 경쟁력과 명성을 상실한 상태이다. 또한 지역 경제인 및 단체들도 각종 이권 다툼에 급급한 나머지 미래지향적이고 글로벌한 경제 활동에는 이미 도태되고 말았다.

인삼관련 산업의 무한한 발전과 시너지효과의 극대화를 얻을 수 있음에도 지방자치단체나 금산군의회 및 지역 경제 단체등 어느 한 곳도 제대로된 계획과 성과를 확인 할 수 없다. 단순한 1~2차 산업 생산품의 수출 성과도 미미한 수준이며, ‘금홍’,‘비단뫼’등 지역 대표성의 브랜드에 대한 인식도의 홍보 성과도 매우 낮아 경쟁력 없지는 마찬가지이다.

금산군은 막대한 홍보비를 쏟아 붓고도 홍보효과를 뚜렷하게 얻고 있지 못하는 것이 선택과 집중을 하지 못한 결과라 할 것이다. 차라리 ‘홍삼은 진안’,‘인삼은 풍기’라는 말이 최근 금산을 방문하는 여행객의 자조 섞인 말을 직접 듣기조차 한다.

더 이상의 6차산업에 대한 지역적 고민과 해법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지 않고서는 미래의 금산, 인삼 종주지의 금산은 지구온난화로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 변화처럼 금산도 소멸될지 모를 일이다.
이제 민선7기의 지방자치단체장과 의회 선거가 1년(2018년 6월) 앞으로 다가 왔다. 준비된 자, 능력을 갖춘 자, 군민에 의해 군민을 위해서 군민만 섬길 줄 아는 자를 선택하여야 한다.

지리산자락에 붙어있는 산간오지를 지역특산물인 한약초등으로 6차산업과 연계하여 테마파크를 조성해서 지역경제를 일으켜 세운 산청한방약초테마파크 전경.

함평군은 흔해빠진 나비로 무에서 유를 창출했다. 산청군은 지리산 끝자락 산골을 한약초 테마파크를 만들어 없던 관광지를 만들었다. 완주군은 평범한 농촌을 전국 최고의 로컬푸드 마을로 조성했다.

기장군 군수는 한의사 출신으로 하던 업을 접고 운동화가 다 떨어지도록 잠바입고 뛰어 다닌다. 논산시장과 무주군수는 주민을 위하고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예산을 한 푼이라도 더 얻기 위해 본인은 물론 직원을 서울사무소에 상주시킨다.

이밖에도 많은 지역 단체장들은 지역민의 안녕과 행복과 삶의 풍요와 질적 향상을 위해 불철주야 희생과 봉사정신으로 투철한 사명감을 발휘한다. 따지고 보면 이들 대부분이 관료 출신보다는 민간 기업가나 정치가들이 다수이다. 지역의 성장과 번영을 위해서는 행정가들의 안전성 보다 기업가 정신의 추진력과 판단력, 그리고 리더십이 제대로 발휘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산군의 미래도 지역단체장의 성향에 따라 ‘앞으로 뻗어 나갈 것이냐!, 또 주저앉을 것이냐!’ 군민의 현명한 선택이 중요하다.
새나라, 새시대가 도래하였으니 금산도 새일꾼, 사람을 만들어야 한다.

금산신문은 지방자치단체 선거일까지 연속 기획취재 한다.

금산신문 gsnews4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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