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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에 주요시설인 위성통시지구국. |
색깔 있는 마을 파초리에서의 여유로움을 안고 걷다 보면 한 때 금산의 근대화시대 산물로 전국적 명성을 얻었던 인공위성지구국(한통→케이티)의 위용을 지금도 느낄 수 있다. 민영화 이전 국가시설이었던 때는 접근통제구역으로 군사시설로 관리하였었다.
이곳 파초리 일대가 우리나라에서 위성통신 주파수의 방해요인에 의한 영향이 가장 적고, 국토의 중심에 위치하는 곳이란다. 지금은 휴대폰과 인터넷등 무선통신의 발달과 성장으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는 만큼 우리 금산지역 말고도 인근의 보은등 여러 곳에 기지국들이 설치된 것을 볼 수 있다. 이렇듯 금성평야?의 발달이 우리나라 정보통신산업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 것 만큼은 뿌듯한 일이다.
이쯤 하여 잘 정비된 도로와 우거진 가로수변에 이끌여 따라 나서다 보면 비교적 너른 광장이 펼쳐진다. 바로 임진왜란의 성역지 칠백의총이다. 남루하게 방치되었던 묘터를 비록 유신정권의 호국사업 일환이지만 성역화하여 국가문화재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금산에서 초.중등 학교를 다녔다면 누구든 한 두 번씩은 아니 대여섯번은 의무적으로 방문하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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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백의총 전경. |
안타까운 것은 예나 지금이나 시설의 목적과 뜻은 알겠으나 너무 단순하고 형식에 치중한 탓에 방문객 입장에서 보면 한두번 살펴보면 다시는 찾아 볼 매력적 요소가 너무 부족하다는 데 한계가 있다. 국가나 기관 주도 사업장의 행태가 유자관리에 목적이 있다보니 스스로 찾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다행이 현재는 리모델링 사업이 한창이다. 모쪼록 방문객 입장을 고려하여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함께 계획하는 것이 막대한 세금을 처바른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렇게 기사천변에 유의미한 지역의 중요시설들이 산재하여 있다. 특히 인근 하류리의 여러 자연부락들로 저마다 역사적 문화와 전통을 함유하고 자리하여 왔다. 재미있는 것은 우리나라 자연부락이 대부분 그러한 것이 어떡하든 배산임수의 풍수적 입지조건에 맞추려 애쓰는 모습이 사방이 야트막한 야산뿐이 이곳의 자연부락들도 예외 없이 배산으로 기대어 있는 모습이 참으로 정겹고 앙증스럽다. 그럼에도 뜻밖으로 교통이 발달하지 않은 것은 의외의 오지를 양산한 꼴이 되었다. 금산군에서 나름 도로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지금도 곳곳이 단절된 부락으로 형성된 곳이 많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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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업기술센터 전경. |
이제 의총리에서 우리지역의 농경 삶에 혁혁한 공로에 마지않는 농업기술센터의 위용을 기사천 옆에서 바라보자. 우리 금산은 인삼을 빼놓고 농경문화를 찾기란 만만치 않다. 그럼에도 농업기술센터의 농민을 위한 노력과 열정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현재의 농민들의 생산력과 농경제의 풍요를 얻은 것도 기술센터의 끊임없는 역구와 기술 전수와 지원이 없었다면 농촌의 삶이란 황폐해서 벌써 황폐해졌을 것이다.
농민에 대한 관리나 관심과 교육등의 지도는 선진농업으로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기술센터의 관계자들의 이런저런 노고가 현재의 우리 농촌 문화를 이끌어 낸 공로에 감사를 표한다. 인류에 있어 먹는 것은 생존의 문제이다. 영농법과 기술적 발전이 없었다면 지금도 보릿고개를 못 넘었을 지 아무도 모를 일이다.
이렇게 기사천의 중요도는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천변의 규모에 반하여 하천내의 모래층이 발달하여 정비사업으로 많은 골재를 채취하였음에도 지금도 천변 곳곳에 골재채취장이 난립하고 있어 이제는 흉물스럽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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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류리마을의 'KBS 우리말 겨루기 왕중왕' 달인 탄생을 축하하는 플랭카드.. |
지자체의 미래지향적 장래 계획이 없다보니 아직도 주먹구구식 행정의 결과라 할 수 있다. 토지는 국민의 땅이요 군민의 땅이요 우리 모두의 땅이다. 사유지라도 주변의 환경을 파괴하면서 사적이익을 권장해서는 안 될 일이다.
그러나 국민의 권능을 위임 받아 행정력을 갖추어야 할 자들은 전문적이고 체계적 지식과 전문성 결여에 따른 행정으로 그에 따른 피해를 온통 국민이 뒤 집어 쓰고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이런 어처구니 없는 사태를 이제 묵과해서는 안 된다. 한번 망친 자연과 환경은 회상 할 시간에 너무나 많은 시간과 비용과 노력을 필요로 하기에 지금이라도 우리 스스로 주변부터 지켜내야 할 것이다.
(다음은 호티리의 기사천을 따라가자)
금산신문 gsnews4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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