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이사장이 지천과 풍운스님을 모시고 지난번 매입한 솔재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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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종안 남일우체국장 |
솔재는 전라북도와 충청남도의 경계이고 이곳에서 정동쪽으로는 포항의 호미곶이 위치해 있다.
“자 스님 한번 보세요 여기가 그 땅입니다 이곳에서 무주리조트가 30분 거리고 진안마이산이 또 30분 거리입니다 그리고 대둔산까지도 그렇고요 어쩌면 전북도지사님이 그리는 전북의 환관광벨트의 중심에 이곳 솔재가 있다고 봐도 무방하지요”
“그런가 그런데 방향이 서향이구먼 서향”
“어쩌면 이곳이 우리학교의 설립이념과 괴를 같이하는 땅이 아닌가 합니다 스님”
“어찌 그렇게 생각하시는가 이사장”
“우리학교의 설립취지가 생활체육이 아닙니까 그래서 학교이름을 생활체육고등학교로 지었지요”
“생활체육하고 이 땅하고는 무슨 관계로 보는가”
“여기서 저 솔재를 넘으면 바로 용담댐이 있지요 용담댐 밑으로 흐르는 것이 금강이고요 그야 말로 이곳은 금강의 상류이지요 댐 바로 밑에 섬바위가 있는데 그곳은 정말로 절경이지요 거기서부터 레프팅을 시작하면 무주쪽 굴암리가 나오거든요 이 레프팅코스는 우리학교와 아주 딱 맞아떨어지는 생활체육의 하나라고 할 수가 있지요”
“레프팅이라고? 그래 이사장은 그 레프팅을 해봤는가”
“아직 못해봤지만 그 코스는 답사는 해봤지요”
“답사는 해봤다고”
“예 여기서 조금 내려가면 감동마을이 나오지요 한자말의 이름은 모르지만 그야말로 감동이지요 감동 경치가 그렇게 아름다울수가 없지요 아마 레프팅을 하면서 이곳을 지나칠 때 사람들은 모두가 경치에 감동을 하게 되겠지요”
“허 지나친 표현은 아닌가”
“그렇지 않습니다 스님 그것뿐만아니라 용담댐을 지나 무주로 가면 30분 거리에 무주 리조트가 있지요 겨울스포츠의 요람인 무주리조트는 평창과 함께 동계올림픽을 유치할려고 한 곳이 아닙니까 동계스포츠를...”
“그렇기는 하겠구먼 잘 개발을 하여 좋은 학교가 들어 스도록 우리 같이 해보세”
“고맙습니다 스님 그리고 참 스님 이 솔재는 그런 의미도 있지만 저 지천형님의 시심의 고향이기도 하지요”
“아니 이곳 솔재가 장선생의 시심의 고향이라고”
“예 부끄럽지만 그렇습니다 제 시집의 제목이 솔재가는 길 이거든요”
“허 참 재목하나 특이하구먼 시에서는 강이나 산을 노래하는 것이 보통인데 재가 시의 테마가 된다는 것이 말야 뭔 사연이라도 있는것인가요 장선생”
‘특별한 사연이 있는 것은 아니구요 이곳에 오면 저 밑에 있는 논이 옛날에 우리 논이었지요 어릴 때 벼를 베고 나서 집으로 실어 나를 때 삼촌이 우마차를 몰고와 벼를 싣고 가면 그 우마차위에 타고 흔들거리면서 호강을 했던 기억이 새록 새록나지요“
“그래요 저 논이 장선생네 논 이었다고요”
“예 저기서 메뚜기 쫒던 기억도 있고 어른들 기다리며 가을 추위에 솜털을 세우기도 했던 기억이 있지요”
“그렇다고 어떻게 시심의 고향이 되었단 말인가요”
“그건 제가 고향을 떠나 25년을 살다가 와 글을 쓰던중 만난 것 이지요”
금산신문 gsnews4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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