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운스님의 지휘아래 공사는 일사천리로 진행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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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종안 남일 우체국장 |
그런데 곧 바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을 하였다.
스님을 끌어들인 추이사장의 마음과 추이사장과 손을 잡고자 하는 풍운스님의 시작하는 마음이 달랐던 것이다.
추이사장은 스님을 통하여 솔재학교부지를 정리를 하고 싶었고 스님은 이 기회를 통하여 학교법인을 차지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이다.
추이사장은 스님이 행하여 왔던 과거의 경력으로 볼 때 충분히 학교를 이끌어 줄것으로 보았고 스님은 스님대로 추이사장이 상당한 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을 하였던 것이다.
그런데 추이사장한테는 현금이 없었다.
그러다 보니 공사진행을 한지 얼마되지 않아 자금난에 부딪히게 되었다.
장비에 들어가는 기름은 일등주유소에서 쓰고 있었지만 기타 들어가는 경비는 그날 그날 정리가 되어야 했는데 그것이 원활하게 돌아가지를 않았다.
“추이사장 자금을 동원하여야 하는데 큰일이구먼”
“스님 이번에 오시는 교장선생님을 모시면 자금이 조금 풀릴 것 같습니다”
“교장으로 오는 분은 내가 추천을 했는데...”
“여하튼 우리학교에 오실려면 일정의 기부금을 내셔야 하는 것은 스님도 알고 있쟌습니까”
“교장선생이 오려면 아직 시간이 있어야 하는데 그동안은 어떻하지 이사장”
“스님 방법이 없을까요 자금을 동원할 방안이”
“아 그러면 말야 대전에 있는 H농협을 내가 잘아니 이땅을 담보로 대출을 받으면 어떨까 그것은 내가 조합장을 잘 아니까 이야기만 하면 아마 대출을 가능할것이야”
“그럼 스님께서 H농협에 이야기를 해주세요 오늘이라도 당장 제가 갈테니까요”
그 자리에서 스님은 H농협조합장에게 전화를 한다.
“아 조합장님 저 풍운입니다”
“아 스님 어쩐일로 이렇게 전화를 다 주시고”
“내가 금산에 와서 공사를 좀 하는데 땅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려고 합니다, 내가 사람을 조합장님께 보낼테니 잘 좀 살펴 줘달라고 전화를 했지요”
“아 스님이 말씀하시는데 어련할려고요 보내세요”
H농협 조합장과 전화를 마치자 스님은 추이사장에게 즉시 대전으로 가라고 한다.
서류를 준비하여 추이사장이 H농협에가니 조합장은 담당자에게 추이사장을 보냈고 담당자는 서류를 받아들고는 검토를 한후 내일 통보를 해준다고 한다.
일이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바로 대출여부를 통보를 해준다고 했는데 이틀이 지나도 연락이 없었다.
스님이 조합장에게 이야기를 했고 하니 당연히 대출이 될줄알고 기다리는데 소식이 없으니 추이사장은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스님 왜 연락이 없네요”
“허 왜 그러지 내가 전화를 해봐야 겠구먼”
스님이 다시 H농협조합장에게 전화를 하니 들려오는 소리는 담당자를 바꿔준다고 한다.
“스님 담당자를 바꿔줄테니 말씀하세요”
“예 H농협 대출담당자입니다 조합장님한테 이야기 들었는데요 그 담보건으로는 대출이 조금 힘듭니다”
“아니 조합장은 된다고 했는데 왜 담당자는 않된다는 거여”
“조합장님께서 된다고 한 것이 아니고 검토를 한다고 사람을 보내라고 한 것 이지요 검토는 담당인 제가 하고요 검토를 해보니 저희 규정상 그 담보건에 대해서는 대출이 불가 합니다”
금산신문 gsnews4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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