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회를 한다고요 어떤 성격의 음악회인데 축시를 부탁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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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종 안 남일 우체국장 |
“이지역에서 문화예술을 사랑하시는 분들을 모시고 조촐하게 음악회를 할려고 합니다”
“삼목님께서 부탁을 하면 해드리기는 하겠지만 음악회의 정확한 성격을 알아야지 그것에 맞는 글이 나오지요 그냥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고 하면 그런데...”
“일전에 지천선생님께서 저희집근처를 지나시다 들리신적이 있지요 그때 제가 말씀을 드린적이 있듯이 모압정원을 완성하여 음악회를 개최하는 것이 제 소망이라고 한적이 있지 않습니까”
“아 그랬지요 전 그때 그냥 건성으로 들어서 집안을 손수 인테리어 하시는 삼목님이 참 대단하신 분이라고 생각을 했지요 그날은...”
“문화예술을 사랑하시는 분들이 누구입니까 이 지역에서 그런 사랑을 아시는 분들을 모시고 음악회를 한다는 것이 저의 오랜 꿈이었지요 그것이 제 삶의 목표가 되기도 했었으니까요”
“아 알았습니다 그럼 음악회는 언제 하는지요”
“오는 토요일날 합니다”
“그럼 얼마 남지 않았군요 여하튼 음악회 성격에 맞는 글을 써보지요”
“감사합니다 항상 지천선생 존경합니다”
“에구 별 말씀을 다하십니다 그럼 토요일날 뵙지요”
지천은 삼목과 전화로 통화를 하였지만 삼목의 심정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한달전 대전병원에 갔다오던중 불현 듯 삼목이 보고싶어 안영IC에서 복수쪽으로 빠져나와 부암리에 삼목이 사는 곳을 방문을 하였었다.
삼목이 사는곳은 진산에서 고개를 넘어오다보면 오른쪽으로 아담하게 꾸며진 정원이 는데 정원을 들어서보니 아무도 보이질 않았다.
“계십니까”
출입문이 열려있었지만 아무런 인기척이 나지를 않아서 그냥 들어서보니 삼목은 내부를 인테리어공사중에 있었다.
“아니 지천선생이 소리도 없이 방문을 다 하시고...”
“고생 많으십니다 이렇게 손수 작업을 다 하시고”
“고생은 뭘요 다 하는 일인데...”
“그런데 무었을 하실려고 이렇게 인테리어를 하시는 지요”
“아 이것이 완공이 되면 작은 음악회를 개최를 할려고요”
“음악회를 말입니까 이 좁은 곳에서?”
“이정도면 충분합니다 어차피 대공연이 아니고 그야말로 작은음악회를 여는 것 이니 이것도 어쩌면 클수도 있지요”
“하기야 맘먹기 달려있지요”
“저야 평생을 예술을 위해서 살아왔지 않습니까 이제 그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모시고 마음껏 펼쳐보이고 싶습니다”
“그 음악회때 저도 초대를 해주세요”
“그야 물론이지요 지천선생을 초대하지 않으면 누굴 초대합니까”
“아이고 고맙습니다 꼭 참석을 하여 음악회를 감상을 하겠습니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다 삼목의 집에서 나왔었는데 지천은 그 음악회를 잊고 있었던 것이다.
음악회뿐만 아니라 삼목은 어떤 행사가 있을 때 마다 지천을 만나 글을 부탁하기를 여러번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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