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님 오늘중으로 처리하기는 어렵습니다 경추의경공술을 따라갈사람이 없지요 그러다 보니 그를 추적하는 것도 어렵구요 오늘중으로는 않되지만 기어코 처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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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종안 남일우체국장 |
“그럼 달리 계획이라도 있는 건가”
“예 경추는 도곡동계곡 월가동굴에서 항상 일정하게 수련을 하지요 사실 그가 가지고 있는 경공술에 지금 연마하고 있는 파환검법을 익힌다면 당할자가 없을 것입니다”
“그렇게 알고 있으면서 어찌 지금까지 가만히 있었던 거야”
“그런일을 저혼자 독자적으로 처리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는지요 장로님이 아끼고 있었고 그래서 경추의 일거수 일투족을 살피고는 있었지만 그냥 그대로 보고만 있을 수밖에 없었지요”
“아뭏튼 자네는 경추를 하루라도 빨리 없애버리라고”
암협장로의 명이 떨어지자 준협은 경추를 처치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도곡동계곡 월가동굴은 들어가는 입구는 사람하나 들어갈정도의 크기이지만 좁은동굴을 따라 십여장정도 들어가면 널따란 수련공간이 나온다.
동굴안은 여러사람이 수련을 할수있도록 천혜의 조건이 갖추어져 있었고 동굴안에는 지기가 충만하여 동굴속으로 들어와 좌선만 하여도 온몸에 지기가 퍼져 아무리 수련을 하여도 지치는 법이 없었다.
그런 동굴을 경추는 경공술을 연마하던도중에 우연히 알게되었고 그로부터 경추는 부단히 그곳에서 파환검법을 익히고 있었던 것이다.
경추가 월가동굴에 들어가는 시간은 아주 일정하였다.
인시에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일어나 동굴속으로 들어가 두시진을 연마를 하고 나오는 것을 준협은 알고 있었다.
준협이 경추를 처치하는 것은 동굴속에서 나오는 시간이나 동굴속으로 들어가는 시간에 암수를 두는 수가 제일이라고 생각을 했다.
암수는 준협이 자랑하는 은신술을 이용하여 미리 매복을 하고 있다가 입으로 부는 독화살을 날리는 것이었다.
준협의 독화살에 여러사람이 당했다.
월가동굴입구에 십여장떨어진곳에 수백년된 느티나무가 여러나무들과 같이 서있는데 준협이 은신하기에 아주 좋은 곳이 있었다.
자정이 넘자 준협은 동굴앞 느티나무에 올라 매복을 하고 경추를 기다리고 있었다.
인시가 지나자 어김없이 경추가 동굴앞에 나타났다.
평상시 하던 대로 동굴로 들어가기위해 등을 보이는 순간 준협은 그 때를 놓치지 않고 독화살을 날린다.
「퓨우욱」
동굴로 들어가기 위해 고개를 숙이던 경추의 오른쪽 허리에 그대로 독화살이 박힌다
“악 왠놈이냐”
경추가 쓰러지는 것을 보고난후 준협은 나무에서 나는 듯이 뛰어내려 어둠속으로 사라진다.
난데없이 암수를 당한 경추는 독화살이라는 것을 직감하고 옆구리에 박혀있는 독화살을 부여잡고 밀국사로 간신히 돌아와서 같이 기거를 하면서 수련을 하는 누이를 급하게 부른다.
“누이 누이”
경추의 누이는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않았는데 밖에서 동생이 부르는 소리에 일어나 문을 열어 보니 경추가 옆구리를 부여잡고 쓰러지는 것이다.
“아니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금산신문 gsnews4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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