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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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종 안 남일 우체국장 |
바위의 흔적으로 볼 때 보통크기의 바위가 아닌 듯 하였다.
“삼목 스승님의 깊은 뜻이 모든 것에 담겨있는 법이니 스스로 방법을 찾아보게 그것이 스승님의 가르침일것일세”
스스로 찾으라고 무엇을 찾는 단 말인가.
곡괭이로는 도저히 바위와 마주쳐서 팔수가 없었다.
그러면 땅을 팔수있는 것은 단지 두손뿐이었다.
“그래 무엇이 어떻게 될지몰라도 한번 해보자”
삼목이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해수사형을 바라보면서 팔소매를 걷어붙이고 땅바닦에 엎드리면서 흙을 긁기 시작을 한다.
“사제 먼저 밥이나 먹고 하시게 배고프지 않는가”
“어이쿠 사형이 그렇게 말씀하시니 배가 고프군요 고맙습니다 이렇게 밥을 다 갇다주시고”
“고마울 것 까지는 없지 스승님께서는 사제를 잘 본 것 같네 이곳에서 생활을 할 때 모든 것을 도움을 주라고 말씀하셨거든...”
반나절내 곡괭이질로 이미 허기질대로 허기가 진 삼목은 허겁지겁 밥을 먹는다.
“사형 정말로 길이 나올까요 이 일을 하다보면?”
“아까도 이야기 했지만 스승님께서는 뜻이 없는 일은 시키지 않으신다네 나도 잘은 모르지만 자네에게 이 일을 시키는 것은 큰 뜻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네”
‘알았습니다 사형 어디 그 끝이 어딘지를 해봐야지요“
“잘 생각했네”
말을 하면서도 정신없이 밥을 먹다보니 금새 밥그릇이 비워진다.
“잘먹었습니다 사형”
“그래 열심히 하게나 난 이만 내려갈라네”
해수사형이 내려가자 삼목은 걷어붙인 팔로 땅을 긁기 시작을 했다.
조금씩 드러나는 바위의 크기가 보통이 아닌 것은 확실하였다.
그리고 그 밑을 확인한다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생각에 빠져 손놀림을 멈추지 않고 계속하다보니 이제는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상태로 빠져들고 있었다.
오후 내내 흙을 긁어냈지만 별로 표시도 나지 않는다.
해가 멀리 뒷산으로 넘어가고 어둑어둑해지자 밑에서 해수사형의 모습이 보인다.
“어이 삼목사제 오늘은 그만하고 내려오게 저녁을 먹을 시간이네”
“예 벌써 시간이 이렇게 갔네요”
“그래 뭐라도 보았는가”
“바위뿐인걸요 스승님께서 이 바위밑에 뭐라도 숨겨놓으신건가요?”
“무었을 숨겨놓으실 리가 없지 그 땅과 그 바위는 오래전부터 이곳에 있는것이니까 사람이 건드린 흔적이 없지 않은가”
“그렇네요 사람이 건들은 흔적이 없어요”
“자 그만 내려가세 스승님께서 하시는 말씀중에 모든일을 꾸준히 하면은 역사가 이루어진다고 하시네 뭐든지 시작을 하면은 꾸준히 하라고 하시지”
“꾸준히 하라고요?”
“그렇다네 꾸준히 하면은 역사가 이루어진다고 하시지 역사가 곧 자신의 성찰이지”
금산신문 gsnews4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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