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십검법을 터득하려면 우선 지금껏 자신이 가지고 있던 모든 지식을 버려야 합니다 버리지 않고서는 절대로 이 검법을 터득할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이 이전에 배웠던지 배우고자 하던 검법은 그야말로 살생의 검법이었다면 지금 나로부터 배우는 검법은 상생의 검법입니다. 그러므로 전에 습득했던 살생의 검법은 모두가 내려놓아야 됩니다. 그러지 않고서는 절대로 이 검법을 익힐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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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종안 남일우체국장 |
“이전에 배웠던 것을 모두 내려놓으라고?”
“여러분에게 지금껏 가르킨 것이 묵언의 가르침이었던 것이 내려놓음을 깨달으라는 것 이었습니다”
그랬다.
삼목이 긴 시간 바위와의 혈투를 벌이는 시간에 바위주위에서 옮겨지는 한줌의 흙같이 조금씩 조금씩 비워나가고 있었던 것이고 마지막에 비워지는 순간 그렇게 마음이 편할 수가 없었다.
“그랬구나 스승님이 가르키어 주신 것이 내려놓는 것 이었구나”
“여러분이 가지고 있던 기존의 배움을 모두 내려놓고 그다음에 하는 것이 비워진 마음을 한곳으로 모으는 것입니다”
“비워진 마음을 한곳으로 모은다고?”
“마음을 한곳으로 모으라고 하는 것은 정신일도 하사불성이라는 말이 있듯이 이 정신 즉 마음을 한곳으로 모으면 못 이룰일이 없다는 말이 있듯이 그렇게 될 때 삼십검법을 터득을 할 수가 있습니다”
“스승님 마음을 비우는 것은 스승님의 묵언의 가르침에 의해 어느정도 이루어 졌습니다만 그 비워진 마음을 한곳으로 모으는 것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그것도 이미 여러분에게 묵언으로 가르키고 있었지요”
“이미 가르키고 있었다고요?”
“저기 앉아있는 삼목은 예외고 다른 사람들은 이미 이 묵상굴에서 마음을 한곳으로 모으는 것을 매일 하고 있었지요”
삼목은 의아 했다.
왜 자신은 묵상굴에 참석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는지 그렇게 중요한 것을 가르키는 것에서 제외를 했는지가 의아했던 것이다.
“스승님 저는 아직 못했는데요”
“삼목 그렇지 자네가 공부한 것은 좀 다르지”
“그럼 전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자네를 왜 마음비우는 공부를 시켰는지를 알아야 하네”
“모르겠습니다 아직은...”
“삼목은 이전에 너무 많이 배웠고 그것을 비우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아서 미리 그런 공부를 시킨것이지”
그랬다. 노사는 삼목을 보자 마자 삼목의 마음속에 가득 차있는 불신의 마음과 복수의 마음을 본 것이다.
그것을 비워내지 않는 한 삼심겁법을 배우는 것은 어려운일인지라 묵언의 혹독한 훈련을 시킨 것이다.
“그러면 마음모으는 것도 어렵겠습니다 스승님”
“그렇지 않네 어쩌면 마음비워낸 시간보다 빨리 할 수가 있지”
“어떻게 말입니까 스승님”
금산신문 gsnews4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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