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발상이구먼 그래 그러면 낮에 어떻게 재인당 담을 넘는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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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종 안 남일 우체국장 |
“꼭 담을 넘어야 할 필요가 없지요 대문으로 들어가면 않되는 법이 있는가요”
“뭐라고 담을 넘지 않고 대문으로 들어간다고?”
“이런 기회에 친구를 이용하여야 지요”
“참 자네가 아는 사람이 그곳에 있다고 했지”
“그와 친분을 생각하면 어쩌면 쉽사리 대문을 통하여 들어갈수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아무리 경비가 삼엄하다고 해도 대낮에 친구를 만난다는데 누가 우리의 계획을 생각이라도 하겠는지요“
“그래 맞는 말이다 상상도 못하는 것이 맞는 말이다 하 하 하”
“그럼 바로 그 작업에 들어가야 겠습니다”
“여하튼 자네를 믿네 잘 해보라고 이 일이 잘 성사가 된다면 보상이 톡톡할터이니...”
적와사에 있는 철귀의 친구 진표는 철귀와는 성품이 달랐다.
철귀가 적와사를 떠났지만 진표는 묵묵히 적와사에 있으면서 무공을 연마를 하여 적와사에는 거의 대적할만한 사람이 없었다.
그러다 보니 현무대사가 무림맹주가 되자 재인당호위무사중에서는 인정을 받고 있었다.
계획대로 철귀는 진표에게 서신을 보냈다.
철귀의 서신을 본 진표는 오래전에 헤어진 친구로부터 만나보자는 말에 의아했지만 무림맹주를 모시는 입장에서 시간을 낼수가 없었다.
이러한 사정을 철귀에게 전했지만 철귀는 진표를 만나는 것을 멈추지를 않았다.
이렇게 되자 진표도 어쩔수 없이 철귀를 재인당으로 불렀다.
철귀가 재인당으로 들어가는 대문에서 소리를 하니 대문앞에서 경비를 서던 자가 제지를 한다.
“누구신데 이곳에서 서성거리는 거요”
“서성이는 것이 아니고 여기 재인당에 진표님을 만나러 왔는데요”
“진표님을 만나시러 왔다고요”
“예 저는 진표님의 고향 친구인데 이곳으로 오라고 해서 왔는데...”
“잠깐 이곳에서 기다리시오 내 안으로 들어가서 알아보고 나올테니”
“부탁합니다 고향친구 철귀가 왔다고 하면 알것입니다”
경비를 서던 사람이 안으로 들어가자 철귀는 유심히 재인당담장을 살펴본다.
“높기는 높구만 거사를 치고 어디로 나가야 하지”
철귀의 머릿속에는 재인당으로 들어가는 것도 들어가는것이지만 거사를 치르고 나서 빠져나오는것도 문제가 되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찾을수가 없겠구나 안으로 들어가서 찾아보던지 해야지”
이런 생각에 빠져있는데 안으로 들어갔던 경비가 대문밖으로 나온다.
“저 들어오시랍니다”
“아 그래요”
“저를 따라오세요”
경비가 철귀를 안내하자 철귀는 재인당으로 들어서면서 이리저리 정황을 살핀다.
담 안쪽에서는 특별히 경계를 서는 사람이 보이지를 않는데 오른쪽 귀퉁이에 커다란 소나무 하나가 담쪽으로 기울어져 뻗어나가는 형세를 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저것을 이용해도 될 것 같구나”
금산신문 gsnews4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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