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암협장노님이 맹주자리에 오르셨다는 것이 맞을거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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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종안 남일우체국장 |
“아까 마당에서 이야기 하던 일국사는 어떻게 된것인지요”
“저야 자세한 것은 모르지요 그냥 소망사에서 맹주님이 나왔다는 것 밖에는...”
“아니 일국사사람들이 맹주암살을 계획했다고 하더니 왜 그들은 맹주자리를 가지지 않았는지 이상합니다”
“참 손님도 저는 거기까지는 모르고 있습니다”
“그렇겠네요”
“그런데 소문은 맞기는 하지요 일국사에서 맹주를 암살하려고 했다는 것은...”
“잘 모르신다면서요...”
“잘은 모르는데요 얼마전에 일국사사람이라고 하면서 어떤분을 데리고 와서 우리집에서 아침을 먹은적이 있지요”
주모는 하지 않아도 될이야기를 무의식적으로 하고 말았다.
“일국사사람이라고 하면서 아침을 먹었다고요?”
“예 그런데 그게 뭐...”
“그것이 언제쯤인가요”
“언제쯤인가 잘 기억이 나지를 않는데...”
주모는 철귀와 그날있었던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기로 약속을 했었는데 잘못이야기 한 것을 직감을 했다.
“아니 기억이 나지를 않는다니요 그게 언제쯤인지요”
“아 몰라요 몰라 언제인지는 기억이 나지를 않는데 한 한달쯤 되었나”
그냥 얼버무린다는 것이 노사가 월광사를 떠난 날을 이야기 한것과 같이 되었다.
삼목의 머릿속이 빠르게 돌아갔다.
그날 분명 스승님은 적와사사람을 따라나왔는데 이곳에서는 일국사사람으로 변하여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혹시 그사람이 일국사사람이 아니고 적와사사람이 아니었는지요”
“참 손님도 내가 잘 모른다고 했잖아요 그 사람들이 일국사사람인지 적와사사람인지 아 날짜도 잘 모르는데 그걸 어떻게 안답니까”
“주모 잘 기억해보세요 저한테는 아주 중요한 일이거든요”
주모는 이 이야기에서 벗어나려 이야기를 돌리려고 할수록 벗어나지 못하고 말려들어가는 것 같아서 자꾸 의식적으로 피할려고 하다보니 삼목의 생각에 말려들어가고 있었다.
“손님한테 중요한지 뭐한지는 몰라도 잘 모른다고 하잖아요 정말로 잘 몰라요”
“그럼 그날 몇분이 왔었나요 아침먹으러”
“아 그건 알지요 두 사람이 왔지요”
“그래요 두 사람?”
“그건 기억을 합니다 그래요 두사람이 왔지요”
“그래 그럼 그 두사람이 아침만 먹고 갔습니까”
“아침만 먹고 갔습니다 바로 떠났지요”
“참 그 시간에 주막을 찾는 사람들도 그렇고 그 시간에 아침을 차려주는 주막도 그렇고 뭐 이건 잘 맞지않는 이야기 인 것 같아서...”
“제가 그걸 어떻게 안담니까 먹고 가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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