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 그렇겠지요...”
 |
| 장종안 남일우체국장 |
삼목은 깊은 생각에 빠졌다.
분명 스승은 이곳을 거쳐 갔음이 틀림이 없다고 생각을 했다.
그리고 소망사의 암협장노가 무림맹주가 된것도 스승의 행방과 무관하지 않을것이라고 생각이 들자 무었인지 몰라도 거대한 세력이 뒤에서 조정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스승이 떠날 때 적와사에서 왔다는 사람과 같이 떠났는데 그 사이에 소망사 암협장노가 맹주의 자리에 올랐다는 것도 그렇고 그 후로 스승님에 대한 소식이 전혀 없는것도 그렇고 하여튼 머릿속이 복잡하였다.
“손님 이만 주무세요 제가 아는 것은 이것 밖에 없으니 그리 아세요”
“아 죄송합니다 제가 궁금한 것이 만아서 그만”
주모가 밖으로 나가자 삼목의 머릿속이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그날 적와사에서 사람이 왜 왔는지
스승님은 무슨말을 들었기에 그리도 급히 월광사를 떠났는지
월광사를 떠나서 암협장노가 맹주가 되는데도 아무런 일도 하지않고 왜 그렇게 소식이 단절이 되었는지.
도저히 잠이 오지를 않는다.
어떻해야 스승님의 소식을 알수가 있는지 감을 잡을수가 없었다.
아무리 뒤척여도 잠이오지를 않자 삼목은 바람이래도 쐴 요량으로 밖으로 나왔다.
뒤쪽에 있는 방을나와 잠시 서성이다 앞으로 나오는데 불이 켜져있는 방이 보이는데 두사람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이 늧은밤에 불이켜져있는것도 그렇고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 궁금하여 살금살금 불이켜져있는 방앞으로가서 귀를 귀울이게 되었다.
방안에서는 두칠이와 주모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이봐 두칠이 저 뒷켠에 묵고 있는 손님이 그날 우리가 있었던 일을 꼬치꼬치 캐묻는 것이 수상하더라고...”
“뭐라고요 누가 무었을 물어보던가요”
“글세 말야 그날 소망사의 철귀님이 데리고 왔던 사람을 몽혼약으로 우리가 처리를 했쟌아 그걸 자꾸 물어보는데 철귀님이 비밀로 하라고 했는데 하마터면 이야기 할뻔했지”
“이런 아주머니도 그걸 이야기 하면 어떻해요”
“아니 한 것이 아니고 할뻔 했다고”
“그래도 그렇지요 할뻔 했다면 그 손님이 눈치를 챘을지도 모르쟌아요”
“그런데 철귀님이 소망사 사람인데 그분은 적와사 사람들만 이야기 하던데...”
“뭘 잘못알고 있는 모양이지요”
“그런가”
“아주머니 우리는 이제 살판난거여요 소망사 암협장노님이 맹주가 되었으니 철귀님의 위치도 올라갈것이고 그렇다면 아주머니와 제가 한일이 큰 공로가 아닌가요 머지 않아 아마 좋은 소식이 있을것이 아닌지요 아 이 주막도 장사가 아주 잘될것이고요”
“그랬으면 얼마나 좋겠나”
“틀림없이 보답을 해주실거여요 철귀님이 어떠 분인지를 잘 아시쟌아요”
“그나저나 자네가 처리한 일은 실수없이 한 것이 틀림이 없지”
“그럼요 시키는데로 철저하게 두지심동굴속으로 던졌으니 제 아무리 무공이 강하다고 해도...”
금산신문 gsnews4700@naver.com
<저작권자 © 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4 금산 보곡산골 산벚꽃축제 성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