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목이 주시를 하였지만 두칠은 전혀의식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아주머니 내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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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종안 남일우체국장 |
“그려 잘 갔다 오시게나”
두칠이 나가자 삼목도 숭늉을 다 마시고 나서는 주인 아주머니를 부른다
“주인 아주머니 나좀 봅시다”
“아니 벌써 다드셨나 그래 오늘 가실려고”
“예 덕분에 잘 쉬었습니다 여기 밥값 받으슈”
“잘 쉬셨다니 고맙소 잘 살펴 가소”
삼목이 급히 두칠이 가는 곳으로 따라간다.
주막에서 두지심동굴까지는 그리 먼 길은 아니었지만 산길을 따라 가야하기에 시간이 꽤 걸리는 거리였다.
먼 거리를 두고 미행을 하는 삼목을 두칠은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하고 급한 마음에 앞만 보고 열심히 걷는다.
두칠이 두지심동굴에 다다르자 동굴안을 향해 소리를 지른다.
“영감 영감”
큰소리로 외치고 나서는 귀를 동굴쪽을 향해 귀울인다.
몇 번을 반복하더니 고개를 끄덕이더니 이내 돌아서서 내려간다.
“아무런 반응이 없는 것으로 보니 죽은 것이 틀림이 없겠구만 하기야 그 상황에서 살아날 놈이 몇이나 되겠어”
두칠이 내려가자 삼목이 동굴쪽에 가까이 가서 왜 그가 소리를 질렀는지를 생각을 해본다.
생각을 하면서 동굴속을 들여다 보니 보통의 동굴과는 다르게 동굴이 수직으로 되어있는 동굴이었다.
밖에서 들여다 보아서는 도저히 깊이를 알수가 없었다.
“그놈이 분명 영감이라고 소리를 질렀고 귀를 귀울이는 것이 무엇인가를 확인하기 위해 한 짓임이 틀림이 없을텐데 저 안에 무엇이 있길레 영감이라고 소리를 질렀단 말인가”
한참을 생각을 하다 동굴을 들여다 보아야 문제가 해결될 것 같았다.
하지만 지금의 상태로는 동굴안으로 들어갈 방법이 없었다.
동굴의 상태를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동굴밑으로 들어갈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우선 이 동굴에 대해서 알아봐야할 것 같구나”
삼목은 바로 산아래로 내려와 가장 가까운 마을로 접어들었다.
오래된 마을인 듯이 마을안쪽에 정자가 있었다.
정자안에는 몇몇 노인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저 어르신들 무엇하나 여쭈어 봐도 되겠는지요”
“젊은 사람이 우리같은 노인네한테 물어 볼 것이 무엇이 있단 말인가”
“예 궁금한 것이 있어서 그러는데요...”
“뭐가 그리 궁금한게여”
“제가 저기멀리보이는 산에서 오는중인데요 거기에 깊은 동굴이 하나 있더라구요 그 동굴에 대해 여쭤보고 싶어서요”
“동굴? 아 두지심동굴을 말하는 가 보구먼”
“저는 동굴이름은 모르겠고요 어르신이 말씀하시면 맞겠지요 두지심동굴 예 그 동굴에 대해서 알고 싶어서요”
금산신문 gsnews4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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