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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이길은 꽃가마 타고 ♬ ♪7월 7일 '제6회 임희재 문학제' 개최

'아씨'

작사 임희재  작곡 백영호  노래 이미자

금산이 낳은 대한민국 제1호 영상문학가
임희재 흉상(금산향교 광장)

말탄님 따라서 시집 가던 길
여기던가 저기던가
복사꽃 곱게 피어있던 길
한세상 다하여 돌아가는 길
저무는 하늘가엔 노을이 섧구나


옛날에 이길은 새색시 적에
서방님 따라서 나들이 가던 길
어디선가 저 만치서
뻐꾹새 구슬피 울어대던 길
한세상 다하여 돌아가는 길
저무는 하늘가엔 노을이 섧구나

임희재[任熙宰]
출생지
1919년 전라북도 금산군 남이면 출생이다

데뷔
일본 니혼대학(日本大學) 법학과를 중퇴하고 예술과를 졸업하였다. 광복 직후 해주시에서 아마추어 극단 활동도 하였지만 분단 이후 월남하여 중등교 교사와 신문사 기자로 일하였다.
195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기류지」가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이후 희곡, 시나리오, 방송극, TV드라마 등 약 300여 편의 다작을 집필하였다. 주요작품으로 「복날」(1956), 「무허가 하숙집」(1956), 「꽃잎을 먹고사는 기관차」(1956), 「고래」(1957) 등이 있으며, TV드라마인 「아씨」의 인기는 대단하였던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문학 신인상, 한국영화이사회의 시나리오상을 수상하였다. 그는 현실 속에서 강인하고 적극적으로 삶을 모색하는 생활적이고 긍정적인 인물을 주된 대상으로 삼았다. 그의 작품은 전쟁에 의한 폐허와 절망적인 분위기를 배경으로 삼고 있으면서도, 인간에 대한 따뜻한 긍정의 정신을 잃지 않고 있다.

「복날」은 한국전쟁 직후의 어느 중복 날 시장 댁에서 기르는 셰퍼트가 약 먹은 쥐를 먹고 죽자, 그 개를 잡아먹고 식중독을 일으키는 철거민들의 삶을 취급하고 있는데, 월남 피난민의 암담한 처지와 시장 댁의 부유함이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에 반해 「고래」는 철거민이라는 같은 소재를 다루면서도 보다 건강하고 희망적인 인물군상을 제시하고 있다. 무허가건물 철거민들을 입주시키기 위해 시에서 할당해 준 땅에 어부 출신의 ‘고래’라 부르는 남자와 과부인 ‘황주 댁’이 서로 자기의 권리를 내세우며 싸움을 벌인다. 그러나 집터를 놓고 사생결단을 내려던 두 주인공이 서서히 사랑을 느껴가고 또 남주인공이 정식으로 청혼을 하는 부분에 이르러서 갈등이 해소된다.

이처럼 그의 희곡에서는 전쟁의 상흔과 황폐화된 대지 위의 철거민의 생존양상을 취급하고 있으나 넉넉한 해학과 낙관적인 전망을 고수하고 있는 까닭에 극의 주조는 매우 밝은 점이 특색이다.

특히 1970년대 TBC-TV 드라마 '아씨'의 선풍적인 인기와 함께 대중적인 시나리오 작가로서 이름을 떨쳤다. 다양한 희곡과 시나리오 집필로 대종상과 청룡영화상 등을 수상했다.
 
‘아씨’

내용
1970년 3월 2일부터 1971년 1월 9일까지 252회에 걸쳐 동양텔레비전(TBC)에서 방영하였는데, 극본은 처음에는 임희재가 썼으나 건강상 퇴진하여 이철향(李哲鄕)이 대필하였고, 김희준(金喜俊)·김세윤(金世潤)·여운계(呂運計) 등이 출연하였다.
 
작품의 시대적 배경은 1930년대부터 1950년대에 이르는 30년간으로, 양반 댁에 시집온 아씨는 남편의 외도와 냉대 속에서도 인내와 순종만이 여자의 부덕으로 알고 시부모를 봉양하고 지아비를 섬기나, 남편이 객지에서 죽고 섬기던 시부모도 돌아가신 뒤 혼자서 쓸쓸히 여생을 보낸다는 내용이다.
 
이 드라마가 높은 시청률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주인공이 자기희생으로 일관해온 전형적인 한국여성의 운명에 대한 깊은 동정과 공감 때문이었다.
 
당시 드라마에 출연한 연인원은 1,200명이었으며, 남편이 아씨를 냉대하는 장면들이 속출하고 있을 때는 부인들과 여성단체 회원들이 방송국에 몰려와 항의하는 일도 있었고, 여성지에서는 아씨가 과연 한국적 여인상인가 하는 토론이 벌어졌다.
 
이 극은 그 때까지의 우리나라 텔레비전 단일프로그램 중 최고의 시청률을 보이며 텔레비전 편성에서 일일연속극의 붐을 일으켜, 다른 방송국에서도 일일연속극을 다투어 신설하여 한 방송국에 4, 5편씩의 일일극 홍수시대를 이루게 하였다.

금산군은 '금산을 빛낸 인물' 3인(임영신, 유진산, 임희재)을 선정하고 그의 흉상을 제작하였다.

한편 금산문화원(원장 이철주)에서는 2013년도부터 시작한 ‘임희재 문학제’를 해마다 개최하여 올해로 제6회를 맞이하고 있다. 그동안 주요행사장을 임희재 출생지 남이면 성곡리 일대에서 치루던 것을 이번에는 참여자와 관객의 이용률을 보다 쉽게 하기 위해서 금산읍에 자리한 금산천 일대로 옮겨서 진행한다.  

길봉석 편집장

금산신문  gsnews4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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