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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501 池小有天(지소유천) … 6部-

“스승님의 가르킴대로 해보겠습니다”

장종안
남일우체국장

삼목이 가부좌를 틀고 단전호흡에 들어갔지만 지금껏 해오던 백회혈로의 양기를 받아들이던 것을 회음으로 음기를 끌어들이는 것이 결코 쉽지가 않았다.

“삼목아 너에 마음을 놓아라 그렇지 않으면 지금껏의 습관을 바꿀 수가 없다”

마음을 놓는다는 것이 어디 쉬운일인가.

스승님이 이야기 하는대로 마음을 놓았다 싶으면 찰나에 바뀌고 만다.

백회혈의 양기를 잊어버릴려고 하면 회음의 음기가 생각나는 동시에 백회혈의 양기가 다가오는 것을 어쩔 수가 없었다.

마음을 놓는 시늉을 하니 몸은 익혀온대로 반응을 하니 자꾸 엇박자가 난다.

“삼목아 마음을 놓고 몸의 긴장을 같이 놓아라”

“그것이 어렵습니다 스승님”

“모든 것은 지금껏 해온 것을 내려놓은 것이니라 몸과 마음을 같이 말이다”

인간의 신경이 자율신경과 비자율신경으로 이루어 져 있듯이 몸은 의지와 관계없이 돌아가는 신경이 있어 이것을 통제하기는 참으로 어려운 것 이었다.

마음을 놓는다는 것이 어디 그리 쉬운 일이란 말인가.

하루종일 놓았다 잡았다를 반복을 하였지만 도통 진전이 되지를 않는다.

“삼목아 급하게 생각하지 마라 급하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놓지않는 것이다”

스승의 경지에 도달하지 못한 삼목은 하루종일 앉아서 행하는 마음놓는 공부가 욱체를 허기지게 만들었다.

“스승님 허기가 져 물이라도 한모금 마시고 해야겠습니다”

“그것 마저도 잊어야 하느니라”

스승은 허기짐 마저도 잊어야 한다고 하였지만 한번 느끼기 시작한 허기는 놓을수가 없었다.

스승의 말에 따르려고 할수록 더 뚜렸이 몸이 반응을 하는 것 이었다.

“삼목아 네가 허기를 느끼는 것은 몸의 반응을 머릿속에 담기때문이니라 보통때 때가 되면 허기를 느끼다가 그 시간이 지나면 허기를 못느끼듯이 지금 상황도 마찬가지 이니라 때가 되면 너의 위에서 반응을 하니 그것이 생각을 지배함으로 인해 허기를 더 느끼는 것이니 그 시간을 버티거라”

“알겠습니다 스승님”

“오로지 지금은 너의 생체현상도 통제의 범위에서 벗어나야 하느니라”

생체현상마저도 잊으라 한다.

그럼 낮과 밤도 잊어야 한단말인가.

“그러하지 못하면 결코 찰라검검법을 익히기 어렵다”

“꼭 이루어 스승님을 이곳에서 벗어나게 하겠습니다 스승님”

“결코 쉽지는 않겠지만 내가 본 너는 찰라검검법를 터득할것으로 본다 삼목아”

스승과 이야기 하는 동안 어느덧 삼목도 생체현상에 대한 의식이 점점 사라지기 시작을 하니 이제 허기짐도 시간이 흘러 느껴지던 졸음조차도 의식하지 않게 되었다.

백회혈로 들어오던 양기가 점점 흐려지기 시작을 하더니 회음으로부터 음기를 느끼기 시작하자 삼목의 몸이 아래위로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을 한다.

“자 지금부터는 혼백의 음양을 음으로만 행하도록 하거라”

스승의 요구에 갑자기 움직이던 몸이 땅으로 내려앉아 다시는 움직이지 않는다.

결코 쉬운 무공이 아니었다.

금산신문  gsnews4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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