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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이란 무엇인가/ ASA공장장 최한용

언제부터인가 우리주변에서 웰빙(well being)이란 새로운 단어를 많이 보게되었다.

사전적 의미로는 복지·안녕·행복이란 뜻으로 풀이 되여 있지만 “잘먹고 잘살자〃라는 주관 아래 풍요로운 삶을 대변하고 있는 듯하다.

꼭 물질적 가치나 명예를 얻기보다는 신체와 정신이 건강한 삶을 행복의 척도로 삼는 것을 의미한다.

21세기 시작과 함께 떠오른 이 신조어는 언론, 잡지를 비롯해 의학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 만들어낸 새로운 단어이다.

특히 웰빙족은 육체건강과 마음 안정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며 자연, 건강, 안정, 여유, 행복이 웰빙족의 키워드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요즈음 신문지상이나 잡지 등을 펼치면 웰빙시대, 웰빙아파트 웰빙 패키지, 휄빙 후드 등 새로운 말들이 지면에 오르내린다.

건강하게 살면서 삶의 질을 높이는 바램과 운동을 통해 좀더 활기차고 즐겁게 사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바람직한 목표라 할 수 있다.

한마디로 여유 있는 조화로운 삶이다.

하지만 요즈음 우리 나라에선 이 웰빙족에 대한 개념이 왜곡된 모습으로 변질 되여 가는 것 같아 가슴 한구석 아쉬움이 남는다.

레저, 뷰티, 명상, 고급사우나, 요가와 스파, 피트니스클럽 등을 즐기며 명품을 사고 유기농 농산물이나 과일만 먹고 물도 휘발유 값의 4∼5배 정도나 된다는 해저 심층수만 고집하는 일부 극소수 부유층들의 사치스러운 삶으로 비추어 지는 것 같다.

오래 산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

옛날에 비하면 우리 나라도 평균 수명이 무척 길어졌다.

우리 어릴 적엔 인생 칠십 고래희 (人生七十古來稀)란 말이 있었다.
사람이 칠십세를 넘겨 산다는 것은 어렵다는 얘기다.

영양보급, 의학의 발달로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1960년대 55.2세에서 2000년대 초 72.4세로 늘어났고 남·여 차이는 있지만 지금은 거의 80세에 육박하고 있다.

머지않아 우리도 일본, 캐나다, 스위스처럼 장수국 대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장수만 할 것이 아니라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하게 사는 것이라야 한다.

스스로 활동하고 식사하고 의사소통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삶이 건강한 삶이라 볼 수 있다. 생명은 있으되 활동할 수 없는 삶은 고통의 연속이다.

본인도 어렵지만 부양하는 가족들의 마음고생과 그에 따르는 비용부담은 아무리 효자라도 감당키 어려워 종종 가족 구성원간의 불협화음으로 비쳐지곤 한다.

나는 얼마전 모 TV휴먼 다큐멘터리 인간극장 프로를 감명 깊게 보았다.

“당신만을 사랑해" 라는 제목하에 5부작으로 편성되어 방영된 내용은 97세의 할아버지와 94세의 할머니가 시골 산자락에서 두분이 오순도순 살아가시는 삶의 모습을 찍은 것이다.

97세 나이 이시지만 매일 건포 마찰을 하시고 산을 오르내리는 건강한 할아버지.

놀러가서 할아버지가 직접 찍은 사진을 보고 이제 호호 할머니가 다 되였다는 94세 할머니의 유머스러운 말씀, 어디를 다닐 때도, 잠을 잘 때도 할머니 손을 늘 잡고 계시는 할아버지, 옛날 유치원 선생님을 하셨다는 할머니를 위해 전자 오르간을 시장에서 직접사서 선물하시는 할아버지.

집주변에서 쑥을 뜯어 쑥국을 준비하는 할머니. 사시는 모습도 아름다웠지만 그 연세되도록 건강을 유지하시는 모습에서 존경스러운 마음을 느꼈다.

오래 산다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건강하게 사는 것이다.

생명은 유지되지만 스스로 활동하지 못하고 약이나 병원의 처방에 의해 살아간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러기 위해선 스스로 자기 관리에 철저해야 한다고 본다.

하루아침에 몸이 망가질 수도 없지만 건강 보조 약제나 병원처방에 의지한다는 것은 스스로의 건강을 버리는 것이나 다름없다.

년말년시가 되면 새로운 각오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1月 1日부터 담배를 끊는다든지 몸건강을 위해 런닝 머신 등 헬스기구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하지만 매출이 떨어지던 담배는 통계상 매년 3月이면 다시 원상으로 회복되고 헬스용품 중고상에 가면 중고 기구가 많이 나온단다. 스스로를 이기지 못하고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이다.

누가 얘기했던가.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은 잠시 멈추는 게 아니라 포기하는 것이라고.

천천히 가는 것을 두려워 말고 포기하는 것을 두려워 해야한다.

건강은 누가 대신 해줄 수가 없는 것이다. 돈으로 살수도 없는 것이다.

건강할 때 건강을 지켜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우리 사람들은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 이미 본인이 알았을 때는 너무나 늦은 시점이다. 최소한 1년에 한번씩 건강 검진을 받아 자기 몸 구석구석을 확인하고 의심되는 부분은 정밀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

어떤 사람은 혹시나 하는 불안감에 검진을 차일피일 미루는 사람도 있다. 검진을 받아야겠다는의지보다 두려움이 앞서기 때문이다.

나는 그들에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시점이라고 늘 말해주고 싶다.

건강관리를 한다고 하면 돈 많은 부유층의 사치스러움으로 평가하는 사람들이 있다.

건강관리엔 돈이 들기보다 본인의 의지가 더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꼭 호텔의 휘트니스클럽이나 헬스장에 등록해야 되는 것도 아니고 그저 스스로 걷고 뛰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걷기 예찬" 내가 늘 주장하는 것이다.

요즈음은 교통수단 발달로 걷는 일이 매우적다.

어린이 소아비만이 문제가 되고 인격적으로 평가되던 뱃살은 이젠 게으름의 표상이 된지 오래다.

나는 특별히 몸을 위해 하는 운동은 없다.

그저 걷는 것이 내 운동의 전부다.

매일 땀이 나도록 40분 정도 속보로 걷는다. 투자하는 돈은 운동화 하나 사는 것뿐이다. 그리고 시간이 있으면 산에 오르고 그곳 자연에서 마음의 평정을 느낀다. 무엇이든지 조급하게 하기보다 여유롭게 하려고 노력한다. 스트레스를 덜 받게 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저녁에는 체온보다 조금 높은 온도의 물에 20분 정도 매일 반식욕을 한다. 일상처럼 하다보니 기분이 상쾌해졌고 몸도 가볍다. 그리고 일찍 잠자리에 들어 숙면을 취하는 것 그게 내 건강 관리의 전부다.

“웰빙"

사치스러움의 대명사로 생각하기 보다 우리가 그 웰빙의 주인공이 되면 어떻까?

그저 쉽게 단순하게 평범하게 생각하고 살아가는 것. 그게 정말 중요한 것 같다.

나는 그런 마음으로 오늘도 걷는다.

팔을 휘저으며 파우워 워킹(power walkling)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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