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치유농업 생산지 사례 현장.(사진=농촌진흥청 제공) |
농촌진흥청은 지난 6일 ‘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앞으로 치유농업 연구개발과 육성을 체계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치유농업은 농업·농촌 자원을 이용한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제공해 국민들이 더욱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이미 여러 선진국에서는 치유농업의 효과,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품질관리 등에 대한 연구개발과 기술을 국가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농촌진흥청은 △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한 과학적 치유효과 증명 △치유농업 서비스의 표준화 개발 △치유농업을 이용한 농가 수익창출 모델을 제시하는 등 치유농업의 성장을 지원하기로 했다.
먼저 치유농업의 신체적·정신적 힐링, 치유, 사회적 재활을 위한 농업·농촌 치유자원의 효능 검증 및 치유 프로그램 개발,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하는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또 국가자격(치유농업사)을 도입해 표준화된 치유서비스를 개발하며 치유농업 서비스의 품질 관리, 관련 상품개발 및 전문 인력 양성 등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치유농장은 현재 600여개에서 3000여개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며, 치유농장 접근이 쉬워지면 이용고객도 현재 30만 명 수준에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1994년부터 꽃·채소 등 원예작물의 치유효과 연구를 시작해 2013년 ‘치유농업’ 개념을 정립했고 치유농업의 건강증진 효과를 검증해 오고 있다.
그동안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치유농업 효과를 검증한 결과, 허리둘레 감소(2cm 가량), 나쁜 콜레스테롤(LDL) 감소(9.2%), 인슐린 분비기능 증가(47%), 스트레스 호르몬 감소(28.1%) 등의 효능이 있었다.
노인들의 경우 실버 주말 농장에서 채소류 씨 뿌리기, 토마토 심기, 꽃밭 가꾸기, 허브차 만들기 등의 활동을 통해 우울감이 60% 감소됐다. 총 콜레스테롤은 5%, 체지방률은 2%이 줄어 치유농장 활동이 정신적·신체적 건강증진에 효과가 있다는 것도 증명했다. 학교 내 텃밭활동을 한 가해학생의 폭력성이 감소하고 피해학생의 우울감이 줄어드는 등 학교 폭력 완화에도 효과가 있음을 밝혔다.
농촌진흥청 홍성진 연구정책국장은 “이번 ‘치유농업법’ 국회통과를 계기로 농업?농촌의 지속 성장과 국민 삶의 질을 한 단계 더 높이고 정부혁신의 사회적 가치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치유농업 연구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치유농업사 자격
□ 치유농업 유사 민간자격 현황
ㅇ 유사 민간자격은 2015년 약 3,000여 종에서 2018년 5,700여 종으로 급성장하면서 난립 되고 있어 국가자격 도입 필요성 제기됨
ㅇ 치유농업 관련 국가자격은 ‘재활승마지도사’, ‘산림치유지도사’, ‘도시농업관리사’ 정도임
□ 치유농업사의 역할
ㅇ 고객의 보호, 맞춤형 프로그램 설계 및 서비스 품질관리 등 담당
* (서비스 절차) 농장 등 방문 → 고객의 문제와 요구 파악 → 맞춤형 프로그램 설계 → 활동 코디네이터 → 효과 평가 및 관리
ㅇ (외국사례) 네덜란드는 교육과정에 반영하고 있고, 이탈리아는 대학원과정으로 개 발 적용 중이며 일본 역시 ‘코디네이터’ 역할을 설계 중에 있음
* 치유농업사는 농업과 사람에 대한 이해가 함께 필요한 전문적인 영역으로서 법률 제11조에서 위임하는 대통령령으로 세부적인 기준을 설정할 예정임
□ 치유농업사 제도 관련 준비 현황
ㅇ (직무 및 자격설계) ‘치유농업 전문인력 국가자격제도’ 연구(’16～17), 치유농업 국가자격 검정체계 개발(’18, 농진청)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마련 중
ㅇ (인력양성)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훈련체계, 인정체계, 치유농업사 양성(교육)기관 지정요건 등 수립 중(～’19)
농업·농촌의 1,2,3차 단순 생산 산업구조에서 융·복합을 통한 4,5,6차의 산업에 맞는 대 개혁적 뉴 패러다임을 재편해야 한다. 도시와 농촌간의 상반된 라이프스타일을 상호 보완적 기능으로 전환할 필요성이 있다. 생활 밀도가 높은 도시의 긴장된 스트레스를 저밀도의 자연친화적 농촌 환경에서 쌓여있는 스트레스를 이완시킬 수 있는 치유농업기반의 생산 산업구조를 조성하고 뿐만 아니라 농촌문화와 농업경제를 선진국형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길봉석 편집장
금산신문 gsnews4700@naver.com
<저작권자 © 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4 금산 보곡산골 산벚꽃축제 성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