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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밖 하천(금산천)은 꽃밭, 도심 속 하천(후곤천)은 시궁창

■ 주민들 "수차례 환경 개선 요구했지만 쇠귀에 경 읽기, 수년째 방치, 쓸모없는 치적 쌓기 행정 그만두고, 주민 생활에 필요한 행정처리부터 먼저 하라"

금산읍 후곤천의 생활오폐수 무단방류로 하천오염도가 심각한 상황임에도 금산군청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또한 보도용 데크 설치공사를 하고 있으나 행인의 안전을 위한 공사 안전수칙도 준수하고 있지 않은 현장 모습.

금산읍 도심을 가로지르는 하천은 진악산 양지리에서 발원하는 금산천과 상지말 아인리에서 흐르는 후곤천 등이 있다. 이 중 후곤천이 한전 부근에서 동초등학교 부근에 이르면서 시꺼멓게 변해 있다. 어디서 방류했는지 기름띠가 떠있는 것도 모자라 물이끼에 모기떼 출몰은 당연지사이며 바닥에 가라앉은 부유물까지 떠오르면서 악취가 코를 찌른다.

인근 주택가와 상가에서 하천으로 유입되는 우수관에서도 심한 악취가 났다. 하천 바닥에는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 오염된 퇴적물이 쌓여 있었다.

■ "민원 제기한 지 수 개월째 아무런 조치 안하고 겉치장에만 혈안하고 있다"

이처럼 하천에서 역한 냄새를 풍기기 시작한 때는 최소 수 년 이상 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주민과 시민단체에서는 "금산군에 하천의 오염상태가 심하다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지경인데도 금산군은 주민의 쾌적한 환경개선은 뒷전이고 급하지도 않은 데크로드 설치공사에만 매달리고 있다. 주민들은 금산군의 대민행정 우선순위의 실태를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최근에 금산천 중 금산산업고가 위치한 음지리와 계진리 일대에 사회단체를 동원하여 꽃밭을 조성하고 생태하천이라고 전시행정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이에 주민들은 “사람의 접근을 차단한 격리된 생태하천은 만들고 자랑만 할 줄 알았지 주거시설이 밀집된 후곤천의 썩은 하천의 방치로 모기떼를 비롯한 악취 등으로 불쾌한 환경에 대한 개선은 뒷전인 행정을 어떻게 설명할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구동성으로 아우성이다.

주민들은 "비효율적 비생산적 치적쌓기 전시행정은 이미 구시대적 산물의 탁상행정인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알고 있으니 쓸데없는 예산 낭비 말고 주민생활의 실질적 쾌적한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적극적 실천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한다. 

동구 밖만 걷고 싶은 하천을 만들 것이 아니라 도심 속 하천도 깨끗하게 흐르는 물을 보면서 걷고 싶게 만들어야 한다.

/길봉석 편집장

금산신문  gsnews4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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