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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예찬(錦山禮讚)
김복만 의원
충남도의회

‘청춘(靑春)!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 청춘! 너의 두 손을 가슴에 대고 물방아 같은 심장의 고동을 들어보라. 청춘의 피는 끓는다. 끓는 피에 뛰노는 심장은 거선의 기관과 같이 힘 있다. 이것이다. 인류의 역사를 꾸려 내려온 동력은 바로 이것이다.’ 민태원 선생이 쓴 청춘에 대한 찬미와 당부를 표현한 청춘 예찬의 첫 도입부를 끌어내봤다. 충남 서산 출신으로 강건체와 화려한 문체로 심장이 쾅쾅 뛰면서 고압전선에 감전되는 듯한 이 수필은 그의 나이 35세 때 명작이다. 안타까운 사실은 그가 만일 금산 출신이었다면 청춘 예찬이 아니라 금산 예찬을 피력했을 것이고 민태원 선생도, 이곳 금산도 지금보다 훨씬 유명세를 탔을 것이라 확신해본다. 부러워하면 지는 것이라 했다. 유려한 글체가 아닌 가슴으로 끓여내는 금산 예찬을 일단 그의 제목을 인용하여 용감한 도전장을 던져보고자한다.

청춘의 특권은 너무나도 짧다. 그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지나가거나 설령 인지한다 할지라도 아침 이슬처럼 찰나에 사라지기 때문에 열여섯 이팔청춘을 부여잡는다는 건 지금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간다 하더라도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였을까 금산의 수호산인 진악산에 무려 1500여 년 전에 신령님께서 신비의 약초를 들고 와 개삼터를 만드셨으니 그것이 뿌리를 내려 달아나려는 청춘을 조금이라도 붙잡고 연장시켜주는 생명의 영약으로 태어나 지구촌이 인정하는 고려인삼으로 명명되었고 한국인의 은근과 끈기의 에너지의 원천이요, 지칠 줄 모르는 스태미나의 근원이 되었으니 어찌 청춘 예찬보다 금산 예찬이 가치와 무게 중심에서 한 수 위가 아니란 말인가. 누가 뭐래도 금산은 인삼의 출발점이요, 대한민국 인삼의 수도라 확신 또 예찬해본다.

역사에는 가정법이 없다고 했다. 그래도 만일 추부 깻잎이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상추와 더불어 쌈의 대명사로 불리는 깻잎은 생선 비린내와 육류 누린내를 없애주고 향긋한 나물 반찬이나 장아찌, 깻잎 김치, 깻잎 절임 등 밑반찬과 무침이나 각종 탕 등에 향신료처럼 사용되는 건강 식재료인데 이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충남 금산군 추부면은 몰라도 추부 깻잎을 모른다면 인근 파출소에 신고 대상이 아닐까 사료된다. 효능은 또 어떤가. 비타민A와 비타민C가 철철 넘쳐나 피부 탄력에 일등 공신으로 기미, 주근깨를 일소에 제거해주기 때문에 프랑스 유명 화장품 회사가 초조와 긴장으로 밤잠을 못 이루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고 철분 함유량이 케일보다 2배 이상이 높다는 것이 증명되었고 빈혈 예방과 성장 발달에 탁월하다는 부수적 효과까지 늘어나 건강식품 제약회사까지 구조조정에 들어가지 않을까 괜한 걱정이 앞서진다. 또한 깻잎에는 베타카로틴 성분이 풍성하여 백내장이나 황반변성 안구 질환들을 예방할 수 있고 시력 저하도 방지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추부면에는 안경 낀 사람들을 보기가 어려운 것 같다. 추부 예찬으로도 충분하지만 금산 예찬으로 통합해본다.

백척간두의 나라를 지키기 위해 그들은 분연히 일어섰다. 조총과 신무기로 무장한 왜적들에게 의병장 조헌 선생과 의승장 영규 대사가 이끄는 칠백여 명의 의병들은 중과부적의 열세임을 확연히 알면서도 연곤평 전투에서 필사무퇴의 결전을 벌이다 임진년 음력 8월 18일 모두 순절하고 말았다. 군번 없는 무명 병사처럼 전투 경험 없는 무명 용사였지만 그들이 내뿜은 조국수호(祖國守護), 신의단결(信義團結), 학행일치(學行一致)의 충절의 혼이 금산의 불멸의 횃불로 밝혀주고 있으니 어찌 청춘 예찬과 금산 예찬을 동급으로 볼 수 있단 말인가.

21세기가 열리면서 세계의 화두와 지향점은 단연 지식과 정보화 사회로 압축되고 농축되었다. 20년이 지난 시점에서 되돌아본다면 예측과 진단은 크게 빗나가지 않았고 무리도 없었던 것 같다. 그러나 처방에는 총론은 같을지언정 각론에는 여러 가지 논점이 발생되고 있고 예기치 않은 일들이 시시각각으로 돌발하고 있는 게 오늘의 현실이다. 이제는 보통명사가 되어버린 힐링이라는 단어를 통해 몸을 치유하고 마음을 치유하며 정신의 근원이 되는 건전한 의식을 정화하고 확장 시켜주는 생명력 있는 장소가, 지식 정보화사회를 이끌며 보완해주는 필요충분조건으로 당연하게 대두되고 있는 것 같다. 그곳이 꿈엔들 잊을 수 없는 인삼의 수도, 만능 효능 깻잎의 산지, 정의의 횃불 칠백의총이 준엄하게 자리하고 있는 금산이라고 금산 예찬을 굳세게 외쳐본다. 그 정기 받아 행운과 건승이 알알이 박히는 군민 여러분의 오늘이 되시라 힘차게 응원하고 마음 깊게 기원해드린다.
 

금산신문  gsnews4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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