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이 계속해서 높은 산을 넘는 관계로 모두들 지치고 허기져 힘들어 한다. 특히 산행길에 낙엽이 무릎까지 쌓여있어 걸음을 더욱 힘들게 한다. 713봉에서는 산죽이 많이 자라고 있는데 아래 마을 사람들의 수입원에 많은 도움을 주던 산죽이라고 한다. 오래전에는 조리를 만들어 팔았고 조리대를 가느다란 철사로 엮어서 덧발로 판매를 하였다고 한다. 지금도 지나오던 인삼밭의 울타리를 산죽대로 만들어 설치를 하였는데 발이 촘촘하여 꿩이나 다른 야생동물의 침입을 방지할 수 있어 좋았다. 지금은 조리대를 베어 쓰지 않아 제멋대로 자라고 있었다.
 |
| 장종안 전 남일우체국장 |
선인봉에 와서는 모두들 허기가 지는 모양인데 조금만 참고 선야봉까지 가자고 힘을 북돋우어서 산행을 하는데 그래도 산행을 많이 한 분들이라 그런지 잘 따라와 주신다.
선야봉
손님맞이 하시려
선야봉 신령님은
어제 그리도 하루종일
하늘폭포 밑에서
목욕을 하시고
비 내려
산길 깨끗이
청소를 하셨나 보다.
손님 맞이 하시려
선야봉 신령님은
어제 그리도 풀무대
바위에서
하늘로 봉화를 보내
신선친구들 불러 모아
잔치상을 차렸나 보다.
선야봉
신령님은
인간을 부를땐
항상
그렇게 준비를 하신다.
선야봉에 도착하니 12:30분 가량이 되었다. 산신제를 지낼 제물을 차리고 금산둘레밟기 프랭카드를 세워놓고 차례를 지내는데 강신을 하는데 프랭카드가 내게로 넘어져 정말로 강신을 한 듯한 모습이 되었다. 다시 세워놓고 초헌은 탐사대장인 호단장님과 역사문화연구소 부회장인 김면성님 그 다음으로 제일 많이 참가하신 김선기님이 잔을 올렸다. 산신제를 지내는 집행은 부뜰레님이 하시고 모든 제문과 선언문을 작성해 오셨다.
선야봉 시산제에서
산신령님 불러
선야봉에
모셔놓고
어리석은 인간사
어려움을 고하니
술석잔 흠향한후
알았다
알았다
한마디 남기시고
소지종이
불속에
재가 되어
올라 가네
알았다.
알았다.
이날 선야봉에서 선언한 내용을 옮겨 보면
선언문
우리는 금산둘레를 열과 성의를 다하여 두다리로 직접 둘러보며 탐색한다.
우리는 금산둘레를 모두 밟을때 까지 정열과 협동으로 고난을 극복하고 포기하지 않는다.
우리는 금산 산하에 동화되어 아무런 속임도 꾸밈도 없이 금산둘레밟기에 매진할 따름이다.
이 선언문처럼 어떤 어려움과 고난이 있어도 꼭 한 바퀴를 돌아보고 우리의 금산을 사랑하게 한다면 그 보다 더 갚진것은 없을것 같다. 현재 까지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큰 탈없이 다친 사람도 없이 지금까지 지내온 것은 산신들의 보살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봉에서는 힘든 분들이 뒤에 쳐져서 일행을 살피는데 뒤에 분들이 따로 옆길로 내려간다고 하여 6분과 분류를 하여 산행을 하여 샛티재에 도착하였는데 몇분이 힘이 들어하여 더 산행을 할것인지 회원에게 의견을 물어보니 오늘은 이곳에서 그만하자고 하시는 분과 벌써 한분은 더 진행을 한사람도 있었으나 여자분들이 힘들어해서 하산하기로 하였다. 도로까지 내려와서 건너편의 산을 바라보니 꼭 피라밋처럼 생겨 모두들 신기하게 쳐다보았다.
/다음호에 계속
금산신문 gsnews4700@naver.com
<저작권자 © 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선] 제22대 국회의원 더민주 황명선 50.84%, 국힘 박성규 47.15%로 제쳐](/news/photo/202404/31152_20960_5512.jpg)
[당선] 제22대 국회의원 더민주 황명선 50.84%, 국힘 박성규 47.15%로 제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