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연재 안용산의 생명의 고향, 금산 여울의 노래
(생명의 고향 금산, 금강여울의 노래 3)

-소이여울에서-

금산과 무주를 오가던
금강나루
여기에서 저기
크게 소리쳐 부르면
답하듯 다가오던
나룻배
그래서 소이진이었다.

안용산

서로를 이어주던 나룻배 사라졌지만
여울은 살아 있다
사람과 사람을 부르던
그때 그 소리는 사라졌지만
아무리 불러도 목이 쉬지 않는
세찬 물소리
사람을 부르고 있다.

돌과 물처럼 다르지만
부딪쳐 서로를 키우는
너를 부른다.

금산에 속한는 금강 유역은 최상류 지역인 무주와 접하고 있는 상류 유역으로 예로부터 천이 아니라 강으로 시작되는 소이진에서 시작된다. 1656년 반계 유형원이 편찬한 것으로 알려진 『동국여지지東國輿地志』금산군 편에 금수錦水 즉 금강의 근원이 다섯인데, 하나는 장수현에서 나오고, 하나는 덕유산에서 나온다. 하나는 진안 마이산에서 나오고, 하나는 주줄산에서 나오며, 하나는 무주 대덕산에서 나온다. 이 물줄기들이 군의 동남쪽 40리에서 모이는데, 이름을 소이진이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소이여울에서 숨겨진 돌과 드러난 물이 서로 부딪쳐 일으키는 물살의 힘은 우리 인간은 모방할 수 없다는 것을 뚜렷하게 오늘도 보여주고 있다. 그 숨겨진 세계가 바로 ‘너’이고 우리가 가야할 또 다른 나의 길이다.

금산신문  gsnews4700@naver.com

<저작권자 © 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금산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